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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만오천원 닭강정, 욕 나온다"…경주 벚꽃축제 갔다 분노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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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만오천원 닭강정, 욕 나온다"…경주 벚꽃축제 갔다 분노한 사연
경주 벚꽃축제 기간에 한 네티즌이 길거리에서 1만5000원에 구매한 닭강정.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마다 축제 현장에서 빚어지는 '바가지 요금' 논란이 올해 들어서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최근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 현장에서 판매된 '1만원짜리 초라한 제육덮밥'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이번엔 경북 경주 벚꽃축제에서도 유사한 일이 벌어졌다.

축제 현장의 바가지 요금 논란과 관련, 네티즌들은 '강력하게 제재해서 근절시켜야 한다'는 적극적 의견을 제시하는가 하면 '축제장에 가면 음식을 아예 사먹지 않아야 한다'는 식의 소극적 대처를 주장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4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여러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주 벚꽃축제 1만5000원 닭강정 욕 나오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와 공유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경주 흥무로쪽 길거리 닭강정인데, 튀기지도 않고 몇 조각만 줬다, 저게 1만5000원. 어처구니가 없어서 따지고 그냥 나옴."이라고 썼다.

해당 글의 게시자가 함께 올린 사진 속 접시에는 닭강정 몇 조각과 소량의 감자튀김 담겨있었다. 닭강정 바로 옆에는 '1만5000원'이라고 적힌 영수증도 놓여 있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돈이 아깝다", "닭강정 양이랑 양념 대충 묻힌 게 열받네", "실화냐, 영수증 용지만 하네", "편의점에서 슈넬치킨 샀어도 이 모양 안 났을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본인이 원해서 사 먹은 것 아니냐", "축제 가서 비싼 값 주고 음식을 사 먹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된다"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해당 온라인 글이 논란을 빚자 경주시는 공식 벚꽃 축제장인 대릉원돌담길 일대가 아니라 김유신장군묘 인근의 흥무로 벚꽃길 노점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시는 위생지도와 바가지 요금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에 나서는 한편,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한시적 영업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앞서 최근 폐막한 경남 진해의 군항제에서도 먹거리 판매대에서 어묵 꼬치 2개를 1만원에 판매했다가 관광객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당시 행사 주최 측과 상인들은 축제 기간 중에 어묵꼬치 6개를 1만 원에 팔기로 합의했지만, 정작 손님에게 판매할 땐 "비싼 어묵을 쓴다"는 이유로 이같이 판매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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