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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물가 `역대 최고`…정부 "상승세 일단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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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물가 정점, 4월부터 안정세…2%대 안착에 총력"
"농산물 전월 대비 상승 폭 줄어…3월 물가, 국제유가 영향"
사과·배 물가 `역대 최고`…정부 "상승세 일단 잡았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3.1% 오른 3월 소비자물가를 두고 '정점을 찍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과·배 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지만, 4월부터는 물가가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물가 상승의 고삐는 조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4월부터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정책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특이요인이 없는 한 3월 연간물가의 정점을 찍고 하반기로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3%대를 기록한 3월 물가 상승률의 주된 원인을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보고 있다. 가장 많은 증가 폭을 보인 농축수산물의 경우 전월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크지 않다는 게 기재부 측 설명이다.

황경임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사과와 배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매우 높게 나왔는데 기저효과의 영향이다. 전월 대비 증가 폭이 낮아진 것을 고려하면 '상승세는 잡았다'고 말하고 싶다"며 "3월 물가는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부연했다.

통상 3월부터는 기상 여건이 개선되며 농산물 물가가 안정세를 보인다. 그러나 일조량 등 전년 대비 악화한 기상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기재부는 보고 있다.

신우식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장은 10.9%가 오른 채소류 물가와 관련해 "지난 겨울 강수량이 평년 대비 2.7배 많았다. 강수일수도 31일로 역대급이었다"며 "비의 영향으로 출하가 많이 안 돼서 가격이 오른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2%대 물가 상승을 목표 1500억원을 투입, 먹거리 물가 안정에 주력하고 있다.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긴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도 마련해 4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최상목 부총리는 "국민들이 느끼는 물가수준이 결코 낮지 않다"며 "'장보기 무섭다'는 말 한마디를 무겁게 받아들여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되도록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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