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최근 '2023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 7042억 위안(약 130조8051억원), 순이익 870억 위안(약 16조160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ICT 인프라 비즈니스가 전년대비 2.3% 증가한 3620억 위안(약 67조2415억원), 컨슈머 비즈니스가 같은 기간 17.3% 증가한 2515억 위안(약 46조7161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는 전년 대비 21.9% 증가한 553억 위안(약 10조2719억), 디지털 파워 비즈니스는 같은 기간 3.5% 증가한 526억 위안(약 9조7704억)을 각각 거뒀다. 이외에도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비즈니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8.1% 증가한 47억 위안(약 8730억2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화웨이는 지난해 R&D(연구·개발)에 회사 연간 매출의 23.4%를 차지하는 1647억 위안(약 30조593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10년 간 화웨이가 R&D에 투자한 금액은 총 1조1100억 위안(약 206조1825억원)에 달한다. 화웨이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제재로 인해 반도체 등 기술 접근에 어려움을 겪은 이후 R&D 역량 강화에 힘을 실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체 개발 칩으로 구동된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를 선보이기도 했다.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은 "지난 몇 년 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연이은 도전을 통해 화웨이는 성장할 수 있었다"며 "화웨이가 계속 나아가고 생존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전 세계 고객, 파트너 및 동료들의 신뢰와 지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켄 후 회장은 "올해는 새로운 여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화웨이는 개방형 혁신을 주도하고, 번성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며, 품질에 기반한 성공을 거둬 고객과 사회를 위한 더 큰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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