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병욱 의원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병욱TV에 '첫 보디 프로필은 너무 어려워'라는 제하의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아이돌 그룹 TWS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의 가사,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를 패러디한 제목으로 김 의원은 해당 영상에서 웃통을 벗고 프로필 사진을 촬영해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김 의원은 이 영상을 찍기 위해 2개월 동안 5㎏가량 감량했다고 한다.
해당 보디 프로필 사진이 공개된 뒤 정치권을 중심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김 의원은 이날 방송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선거운동이라는 게 조금 메마르다"며 "상대방 공격도 있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힘들고 그래서 펀(FUN)이 있는 선거운동이 뭐 없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해당 사진을 찍은 계기를 밝혔다.
평소 운동에 관심이 많은 김 의원은 식당에서 우연히 헬스 트레이너를 만났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디 보디 프로필 사진까지 찍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스스로 한 두세 달 고생해서 몸을 만들어서 제 다짐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주민들에게 더 진정성 있게 다가설 것으로 봤다"면서서 "이걸 하는 게 맞느냐, 안 맞느냐 고민이 많았다. 만만치 않은 나이인데 이런 도전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모습, 다부진 각오 그러고 역시 노력하면 되는 구나라는 자신감 이런 것들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또 한 번 보시고 웃으시라고 재미있게 선거를 치르고 싶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의 보디 프로필 사진을 두고 온라인에서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용기있다", "의지가 보인다", "신선하다" 등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이들은 "(국회의원의) 품격에 맞지 않는다", "과하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20대,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맞대결을 펼친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