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황사가 관측되기 시작했다.
황사 유입과 함께 미세먼지(PM10) 농도가 오전 7시 기준 백령도에서 1시간 평균 106㎍/㎥를 기록했다. 이는 미세먼지 '나쁨' 수준(81~151㎍/㎥)에 해당한다.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 탓에 이날 미세먼지 수준이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나쁨'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과 충청은 오전 한때, 호남과 제주는 오후 들어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황사는 국내에 오래 머물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밤부터 대기가 원활히 확산하면서 18일에는 보통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황사 영향 범위와 지속시간은 기류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