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마크롱, 우크라이나 지원에 군 투입 "배제 안해"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마크롱, 우크라이나 지원에 군 투입 "배제 안해"
에마뉘엘 마크롱(사진)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군대를 투입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 유럽 각국 지도자와 북미 장관급 인사 20여명을 초청해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를 가진 뒤 논의 내용을 언론 브리핑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자국 TV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유럽연합(EU)의 일부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도 이번 회의 참석에 앞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지원과 해답의 새로운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관련 내용도 자유롭게 논의됐으나 오늘 지상군 파병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며 다만 "어떤 것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러시아가 승리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과 군수품을 공급하기 위해 새로운 연합을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의 허위 정보 유포에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면서도 "미국에만 의존해야 한다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며 각국이 더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전 녹화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회의에 참석한 동맹국들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그는 "2년간의 끔찍한 전면전 기간에 우리를 도와준 모든 지도자와 국가에 감사드린다"며 "푸틴이 우리가 그간 이룬 걸 파괴하고 다른 국가로 침략을 확대하지 못하도록 앞으로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지지를 촉구했습니다.
이날 회의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 윌리엄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 제임스 오브라이언 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차관보 등이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서방의 우크라 지원은 힘이 빠지는 양상입니다. 미국 상원은 지난주 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953억 달러(약 126조원) 규모의 추가 안보 지원 예산안을 가결했으나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 문턱까지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독일 의회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 타우러스 지원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규화기자, 로이터 연합뉴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