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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한동훈, 가장 여의도스러워…尹에 꼬리내리고 아무 것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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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한동훈, 가장 여의도스러워…尹에 꼬리내리고 아무 것도 안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서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현장 공약 발표를 하기 위해 이동하며 지지자들에게 손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가장 여의도스럽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금 말 꺼내는 것 같더니 꼬리 내리고 아무것도 안 한다"고 직격했다.

이 전 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수석은 한 위원장 취임 2달을 평가하면서 "여의도 사투리를 안쓰겠다고 그랬다. 약간 신선한 시도였던 것 같은데 지내놓고 보니까 가장 여의도스럽다"면서 "여의도 사투리라는 게 상대방을 증오하고, 적대시하고, 조롱하고 이런 것이다. 내가 뭘 잘한다는 것보다는 '저 사람이 뭘 못한다, 저 사람이 왜 나쁘다'라는 걸 설명하는 것인데. 그걸 가장 온몸으로 지금 구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위원장의) 한마디, 한마디가 적대의 언어고 조롱의 언어"라며 "그럼 여의도 사투리"라고 덧붙였다.

이 전 수석은 또 "굉장히 공부 잘하는 사람, 머리 좋은 사람들이 하나하나 또박또박 뭔가 풀어가는 느낌은 있는데 그게 국민들에게 정치가 줄 수 있는 어떤 큰 메시지, 큰 그림, 감동을 주고 있느냐 하는 점에서는 인색한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며 "한 위원장에게 기대했던 것은 지금 국정의 난맥상을 바로잡아달라고 것인데 (윤 대통령에게) 조금 말 꺼내는 것 같더니 그냥 완전히 속된 말로 꼬리 내리고 아무것도 안 한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마치 지금이 태평성대인 듯이 (아무말도 안한다)"라고 비판했다.

이 전 수석은 특히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히다 수그러든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논란이) 매듭도 안 지어졌는데 (윤 대통령이) 방송 나와서, 녹화 방송에서 '매정하지 못했다'는 말로 끝내버린 거 아니냐"면서 "그런데 (한 위원장이) 그것을 아무 말도 안 하고 마치 '무슨 일 있었어?' 이렇게 되물을 정도로 나 몰라라 하면 본인 숙제 안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전 수석은 "지금 일부 언론에서 (한 위원장을) 많이 밀어주고 해서 여론이 조금 바뀌는 것 같으니까 거기에 상당히 기대고 있는 것 같은데 약간의 착시일 수 있다"며 "야당이 잘한다고 말할 수 없고, 굉장히 못하고 있으나 그것 때문에 여당이 잘 못하는 게 덮인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이철희 "한동훈, 가장 여의도스러워…尹에 꼬리내리고 아무 것도 안해"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1일 CBC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CBS라디오 유튜브 채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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