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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얼, 이승만 ‘건국전쟁’ 당당한 인증샷…친문 커뮤니티 “정이 뚝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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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얼, ‘건국전쟁’ 인증샷 올린지 5시간 만에 4900명 육박 ‘좋아요’…네티즌들 관심 집중
친문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나얼 비난 댓글 쏟아져
가수 나얼, 이승만 ‘건국전쟁’ 당당한 인증샷…친문 커뮤니티 “정이 뚝 떨어져”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과 가수 나얼. <디지털타임스 DB>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정치권을 넘어 연예계로까지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국내 정상 보컬 '김나박이'(김범수·나얼·박효신·이수) 가수 나얼이 '건국전쟁' 관람 인증샷을 남겨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얼의 인증샷 공개 이후 친문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건국전쟁'은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독립운동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재임 기간 농지 개혁과 같은 업적을 다룬 작품이다.

13일 정치권 및 가요계 등에 따르면, 나얼은 이날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건국전쟁' 영화 포스터, 성경 사진과 함께 짤막한 글귀를 남겼다.

나얼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그 안에 굳게 서고 다시는 속박의 멍에를 메지 말라. (갈라디아서5:1)킹제임스 흠정역"이라고 적었다.

이 외에 별다른 멘트를 남기진 않았지만, '건국전쟁'을 관람한 뒤 이를 인증하기 위해 이같은 게시물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신의 SNS 게시물이 미칠 여파를 우려했는지, 댓글창은 닫아놓은 상태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이날 오전 1시 22분 기준, 4182명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가수 나얼, 이승만 ‘건국전쟁’ 당당한 인증샷…친문 커뮤니티 “정이 뚝 떨어져”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디지털타임스 DB>

친문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나얼 2찍 인증이네요'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는 "그리고 개독교 메시지 까지 남기다니 이승만이 그렇게 존경스러운 인물 입니까! 머리에 피도 없는 사람아!"라고 목에 핏대를 세웠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이들은 '얼이 빠졌네요!', '교회가 참 문제네요', '나얼ㅠㅠ 세상에 정이 뚝 떨어진다는 게 이런 거군요', '와 이건 좀…', '본인 앨범에도 찬양곡 넣을 정도로 독실한(?) 그 종교인이라…크게 놀랍지는 않네요…', '저런 안타깝네요', '선거가 다가오니 다 튀어나오네요', '나얼씨 참 좋아했는데 이승만을 존경하는 건 개인 취향 문제가 아니라 지능문제죠. 어쩔 수 없습니다. 잘가세요~', '아이고 언제적 가수입니까.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인물인데…내비둬요' 등의 글을 적었다.

다른 이들은 '민주공화정 시민들인데 독재자 참 좋아해요ㅋ', '믿음이 독실한 것 같더니, 판단력도 그 쪽 모지리들 수준을 못 벗어나는군요', '차기 문화부장관을 노리는 거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우리나라는 겉만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어있다고 하지만 실상은 종교가 정치를 지배하는 나라죠', '얘 원래 싫었…애초에 노래도 개신교 삘 충만한 찬송가 스타일이라 거북했거든요. 저렇게 본성이 드러나는군요', '와~~나얼 정뚝떨입니다. 알려주셔 감사해요. 걸러야 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친야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는 나얼을 저격하는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나얼님. 이승만에 대해서 다시 공부하세요. 참기독교인인줄 알았는데 충격 그 자체입니다. 예수님의 참뜻을 헤아려보세요', '정이 뚝 떨어지네요', '와…이딴 걸', '와…이딴 걸 홍보하다니. 앞으로 노래만 듣겠습니다. #쉴드는 없다', '야…그렇게 안 봤는데 정이 뚝 떨어지네요. 모르는 건 그럴 수 있는데 거기에 자부심은 가지지 말아야지…' 등의 댓글을 남기며 나얼을 저격했다.
가수 나얼, 이승만 ‘건국전쟁’ 당당한 인증샷…친문 커뮤니티 “정이 뚝 떨어져”
<가수 나얼 공식 인스타그램>

앞서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후기를 직접 밝혀 눈길을 모았다.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비대위원장실 일부 관계자들과 '건국전쟁'을 관람한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되는 데 굉장히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농지 개혁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분(이 전 대통령)의 모든 것이 미화돼야 생각하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굉장히 중요한 시대적 결단이 있었고, 그 결단에 대해 충분히 곱씹어 봐야 한다"면서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우리나라가 지금 이렇게 안전한 것이고, 농지 개혁으로 만석꾼의 나라에서 기업가의 나라로 바뀐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여당 국회의원들은 SNS를 통해 설 연휴 기간 해당 '건국전쟁' 관람 후기를 남기며 관람을 독려해왔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라면 외눈박이 역사관에 매몰되지 말고, 이승만의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객관적으로 바라보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번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 영웅들에 대한 평가가 바로 서고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공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전날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설 당일인 전날 5만여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 1일 개봉 이후 5위권 안팎을 유지했고, 한때 3위에 랭크됐다. 개봉 열흘째인 지난 10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18만여명으로 집계됐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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