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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경제] 경기 봄기운 `성큼`… 반도체 56%·車 25% 늘고 中 수출도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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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 18.0% ↑ 546.9억 달러
무역수지 8개월 연속 흑자 기록
반도체 올 1200억달러 돌파할듯
전문가 "수출 정상궤도에 진입"
[살아나는 경제] 경기 봄기운 `성큼`… 반도체 56%·車 25% 늘고 中 수출도 반등
한국 수출이 반도체 업황 회복과 자동차 호조세를 이어가며 8개월 연속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도 20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수출 버팀목인 반도체가 살아나고 자동차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수출 증가를 넘어 경제 성장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올해 1월 수출이 전년대비 18.0% 증가한 546.9억 달러, 수입은 7.8% 감소한 543.9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연속이다. 1월 수출은 546.9억 달러로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 플러스를 달성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2.8억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5.7% 증가했다. 수출물량도 14.7%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우리 수출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제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해 2022년 5월 이후 최대 플러스 품목 수를 기록했다. 특히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2017년 12월 이후 73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인 56.2%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플러스흐름을 이어갔다. 산업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 및 수급 개선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1월 반도체 수출이 작년 동월 대비 강하게 반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IT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으로 1월 반도체 수출은 전달(110억3000만달러)과 비교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조 정책관은 "반도체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자동차, 조선 등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수출 전망도 밝다"며 "낸드, D램 가격이 상향되고 있고 수요 요인으로는 PC 교체 수요가 있고 모바일도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가 올해 1200억 달러 플러스알파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고, 100억 달러 돌파 시점은 업 앤드 다운이 있기 때문에 상반기 내에는 달성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수출액은 24.8% 증가해 역대 1월 기준 최대 실적인 62억 달러를 기록하며 19개월 연속 증가했다. 조 정책관은 "전세계 자동차 시장이 4%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우리 국적 자동차, 완성차 업체가 친환경 차와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가 있는 이런 차 분야서 많이 경쟁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일반기계는 10개월, 가전은 8개월, 디스플레이·선박은 6개월, 석유화학·바이오헬스는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SSD 등 컴퓨터 수출은 2022년 6월(10.0%) 이후 18개월 동안 이어진 마이너스 고리를 끊었으며, 철강, 석유제품, 자동차부품, 섬유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107억 달러로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으며 미국 수출(26.9%)도 6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역대 1월 최대 수출실적인 102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은 각각 6개월, 5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 수출실적을 이어나갔다.

역대 1월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인도를 비롯해 아세안, 일본으로의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對)EU·중남미·중동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무선통신(-14.2%)과 이차전지(-26.2%)만 수출이 감소했다.

1월 무선통신 수출 감소는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 따른 부품 수출 부진과 작년 갤럭시 S23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출 호조의 기저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1월 수입은 543.9억 달러로 7.8%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가 증가했으나, 가스(-41.9%), 석탄(-8.2%)이 크게 감소하며 16.3% 줄었다. 비에너지 수입은 4.7% 감소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대(對)중국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수출 플러스,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등 수출 회복의 네가지 퍼즐이 완벽히 맞추어졌다"며 "우리 수출이 보여주고 있는 완연한 회복세가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라는 도전적인 목표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범부처 정책역량을 결집하여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살아나는 경제] 경기 봄기운 `성큼`… 반도체 56%·車 25% 늘고 中 수출도 반등
1월 1일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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