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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손자` 김인규, 조부 지역구서 출마 선언…"타이틀 이용할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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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용산 대통령실 출신인 김인규(34) 전 행정관이 11일 조부인 YS의 지역구인 부산 서·동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화의 심장인 부산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한 길을 걸어오신 김영삼 대통령의 유훈을 받들어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통령은 부산 서·동구에서 7선을 한 바 있다.

김 전 행정관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을 언급하면서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의 봄'을 열기 위해 처절하게 싸워온 할아버님이 생각난다"고 했다. 이어 "(군부독재를) '검부독재'라 비유하는 야당에 말 한마디 당당하게 못 하는 국민의힘 모습이 안타까웠다"면서 "이제는 586 운동권 세대가 만들어 놓은 잔재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지금의 민주당은 도덕성과 다양성이 실종되고 민주주의가 억압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오로지 탄핵과 특검 정국으로 소수 여당을 내몰고 다수당 권력을 이용한 횡포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행정관은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부마항쟁으로 민주화의 염원을 붉게 물들였던 부산, 그중에서도 서구·동구만을 생각했다"고 지역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지역 공약으로는 부산 북항 재개발 완수와 철도 지하화, 원도심 고도 제한 해제 등을 내놨다.


일명 상도동계로 불리는 김 전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과의 교류에 대해서는 "지난 10월 5일 자로 대통령실을 사직하고 부산에 내려가 홍인길 전 총무수석을 가장 먼저 찾아뵀다"며 "후원회장을 맡아주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취재진으로부터 대통령실 출신들이 국민의힘 텃밭만 두고 경쟁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는 "그런 우려는 기우"라며 "상징성 있고 의미 있는 곳에 출마하려는 것이지, 타이틀을 이용해 뭔가를 해보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또 "(대통령실 출신) 모두 결과적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YS 손자` 김인규, 조부 지역구서 출마 선언…"타이틀 이용할 생각 없어"
김인규 전 대통령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서·동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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