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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이방원` 지고 `헬로자이` 뜨고… 포스코DX 올 70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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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증시 헬스케어·로봇 등 강세
텔레칩스 등 자율주행株도 주목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을 이끌었던 주도주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이 올해는 대체로 지지부진한 분위기다. 반면 연말 산타랠리를 이끌 새로운 주도주로 헬스케어·로봇·자율주행·전고체 이차전지 업종이 관심을 받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일까지 수익률 상승 1위를 기록한 종목은 포스코DX다. 연초 6250원에서 이날 5만2500원으로 700% 이상 뛰었다.

제이엘케이(730.16%), 뷰노(629.97%), 에코프로(602.91%), 루닛(568.35%), TCC스틸(480.75%) 등 수익률 상위 종목을 대부분 헬스케어·이차전지 종목이 석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성장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성장주 주가는 미래 현금 흐름을 반영하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취약하다.

인공지능(AI) 로봇주도 강세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능형 로봇법을 발효한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로봇 대장주로는 지난 10월 상장한 두산로보틱스가 상장 이후 70% 이상 상승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레인보우로보틱스(27.1%), 티로보틱스(23.2%), 뉴로메카(13.9%) 등 로봇 관련주들도 최근 한 달 큰 폭으로 오르면서 들썩이는 분위기다.

텔레칩스(51.96%), 현대오토에버(41.76%), 기아(10.98%) 등 자율주행 관련주들은 연말 시장을 주도할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실적 성장성이나, 확실한 모멘텀이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2024년 주도테마 후보로 턴어라운드, AI·소부장, 자율주행 종목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해 증시 등락을 주도했던 업종은 종목별로 편차가 커지고 있다. 태양광 테마에서는 HD에너지솔루션(-51.13%), 한화솔루션(-39.33%)이 연초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증시를 달궜던 이차전지 대장주 삼성SDI(-25.63%), SK이노베이션(-10.38%), LG에너지솔루션(-1.25%) 등도 일제히 주가가 내렸다.

방위산업 업종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87.91%)를 제외하고 현대로템(8.57%), LIG넥스원(1.36%) 등이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2.46%)를 밑돌았다.

원자력 테마에서도 마찬가지로 한전기술(15.57%) 외에 두산에너빌리티(1.36%), 현대건설(1.86%)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종목별 온도차는 연말 내 격차를 키울 전망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으로 신규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 것이 온도 차의 원인"이라면서 "펀더멘털(기초체력)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테마주 장세가 재개됐다"고 진단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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