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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대한통운 `로켓` 추격에 택배戰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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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시장 점유율 28.3%로 2위
롯데·한진, IPO·Hub가동 준비
쿠팡, 대한통운 `로켓` 추격에 택배戰 가열
쿠팡이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연합뉴스

쿠팡의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계 1위 CJ대한통운을 턱 밑까지 추격하면서 기존 택배업체의 점유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쿠팡에게 2위 자리를 뺏긴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 역시 내년부터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관측되면서 내년 택배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4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쿠팡의 택배시장 점유율(물동량 기준)은 28.3%로 집계됐다. 통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1분기부터 시작해 2년 새 택배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오고 있다.

지난해 1분기 6.8% 수준에 불과했던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에는 17.2%까지 늘었다. 올해 역시 1분기 20.7%, 2분기 24.5%에 이어 3분기에는 28.3%를 기록하며 30%에 육박하게 됐다.

쿠팡, 대한통운 `로켓` 추격에 택배戰 가열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제공.

쿠팡의 점유율이 늘어남에 따라 다른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다.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의 경우 지난해 1분기 41.6%에서 올해 2분기에는 33.2%까지 감소했다.

같은 기간 CJ대한통운과 쿠팡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의 합산 점유율 또한 51.7%에서 40.4%까지 줄었다.

다만 해당 통계는 CJ대한통운의 공시 통계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CJ대한통운은 한국통합물류협회의 집화량 통계를 공시에 적용하고 있는데, 여기에 나온 회사의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은 44.1%였다. 여기에는 쿠팡의 집화량 통계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역시 2020년 50.1%를 기록한 이후 매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내년부터는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쿠팡에게 밀린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기 때문이다.

먼저 한진은 내년 1월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기존 터미널의 하루 처리물량이 약 70만 박스 수준인 반면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약 150만 박스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하루 택배 처리량이 2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역시 내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기업가치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기존 전통 택배업체들이 택배사업 외 다른 신사업 위주로 힘을 쏟고 있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쿠팡이 몸집을 계속 키우고 있는 만큼 경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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