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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전 사퇴 이동관 "꼼수 아닌 충정"…방통위, 이상인 부위원장 대행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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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전 사퇴 이동관 "꼼수 아닌 충정"…방통위, 이상인 부위원장 대행 체제로
국회의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사퇴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국회의 탄행안 처리를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지난 8월 28일 취임한 후 95일 만에 위원장에서 내려온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1일 "위원장직을 사임한 것은 거야(巨野)의 압력에 떠밀려서가 아니고, 야당의 주장처럼 정치적 꼼수는 더더욱 아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기자실을 찾아 자신의 사임이 "오직 국가와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위한 충정에서였다"며 사퇴 입장을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관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대통령이 수리함에 따라 이상인 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이 부위원장은 차기 위원장 또는 현재 공석인 상임위원들이 올 때까지 위원장 직무를 대리하게 된다. 방통위는 이날 설명 자료를 내고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6조제4항 및 방송통신위원회 회의운영에 관한 규칙 제5조제2항에 따라 이상인 부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직무를 대행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의 탄핵 소추안을 통과시킬 계획이었지만, 이 위원장의 사의 표명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자신에 대한 국회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사임한 이 위원장은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개월이 걸릴지 알 수가 없다"면서 "그동안 방통위가 사실상 식물 상태가 되고 탄핵을 둘러싼 여야 공방 과정에서 국회가 전면 마비되는 상황은 제가 희생하더라도 피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어떠한 자리에 있더라도 대한민국의 미디어 강국 도약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언론 정상화의 기차는 계속 달릴 것"이라고 했다.

방통위는 기존에도 상임위원 정원 5명 중 3명이 공석이었다. 이 위원장까지 사퇴하면서 이제 1인 체제가 돼 안건 의결은 불가능한 상황으로 필요 최소의 업무만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 안팎에서는 이 위원장이 업무 공백 우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만큼 이른 시일 내 후보자 지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새 위원장은 청문회도 거쳐야 하는 만큼 취임까지 일정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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