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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의 그 거미, 英 남성 몸안에 새끼 부화…"발가락 먹어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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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의 그 거미, 英 남성 몸안에 새끼 부화…"발가락 먹어치워"
늑대거미

영국의 한 남성이 결혼기념일에 페루 늑대거미에게 발가락을 물렸고, 이곳에 낳은 알이 체내에서 부화하는 바람에 결국 발가락을 2개나 절단하는 처지가 됐다.

늑대거미는 알을 낳기 전에 자신의 먹이를 마비시키기 때문에, 이 남성은 자신이 거미에게 물렸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콜린 블레이크는 그의 아내와 결혼 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로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가 깨어 났을 때 엄지 발가락 중 하나가 보라색으로 변해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의사를통해 그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야외 식사를 하던 중에 '다리가 여덟개 달린 사냥꾼'의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블레이크는 "아내는 내가 새로 신은 샌들이 엄지발가락을 긁어서 빨갛게 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의사진은 그의 발가락을 잘라 거미 알이 든 우윳빛 고름을 끄집어 냈지만, 4주가 지난 후 그의 발이 여전히 남아 있는 이물질을 발견했다.

블레이크는 "초기 수술에서 제거하지 못한 거미알 중 하나가 틀림없다"며 "부화한 거미가 내 발가락을 보금자리 삼아 먹어치운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항생제로 이 소름 끼치는 거미를 죽였으나, 블레이크는 두 번째로 발가락을 절단해야 했다.

한편, 여덟개의 눈을 가진 늑대거미는 뛰어난 시력 덕분에 유명한 사냥꾼으로 알려져 있다. 페루 늑대거미는 화물선을 타고 남미에서 프랑스로 건너간 것으로 전해진다. 영화 '스파이더맨'에서 스파이더맨이 입고 있는 슈트에 그려진 거미가 바로 늑대거미다. 사냥감을 마취시킬 수 있는 독이 있으나, 인간에겐 그리 치명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영화 `스파이더맨`의 그 거미, 英 남성 몸안에 새끼 부화…"발가락 먹어치워"
블레이크씨의 발가락에서 늑대거미의 송곳니 자국이 발견됐다. 결국 그는 수술로 발가락을 절단해야 했다. [콜린 블레이크 제공]

영화 `스파이더맨`의 그 거미, 英 남성 몸안에 새끼 부화…"발가락 먹어치워"
루 늑대거미가 영국 남성의 발가락에 알을 낳아 두 차례 수술을 받았습니다. 거미에 감염된 블레이크 씨의 발가락. [콜린 블레이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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