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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동 순방 尹, `네옴시티`發 건설 붐 이용 수출 돌파구 만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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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동 순방 尹, `네옴시티`發 건설 붐 이용 수출 돌파구 만들길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리야드 인근에 위치한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 아라비아 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4박 6일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사우디 전투기 F-15의 호위를 받으며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도착했다. 도착 후 첫 일정으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디리야 지역을 찾았다. 리야드 인근에 위치한 디리야는 사우디 왕국의 기원지로 여겨지는 지역이다. 이 곳에선 최고급 빌라, 타운하우스, 커뮤니티센터, 병원, 쇼핑센터 등을 개발하는 '디리야 게이트'가 진행 중이다. 아직 우리 기업들의 참여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장에서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한국 기업들이 디리야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우디 순방 첫날부터 들려온 고무적 소식이다.

사우디는 아랍 이슬람권의 맹주이자 세계 1위의 원유수출국이다. 중동 지역에서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사우디와 새로운 윈·윈 분야를 모색하는 것은 '제2의 중동 특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빈 살만 왕세자가 힘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 계획의 일환인 '네옴시티'는 우리에겐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 동쪽에 건설되는 첨단 미래 신도시다. 서울 면적의 44배나 되는 스마트 인공도시로, 100% 수소·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원만을 사용한다. 공식 사업비만 무려 5000억달러(약 677조원)에 달한다. 정보통신기술, 재생에너지, 건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는 우리 기업들에겐 사업 협력의 여지가 풍부한 프로젝트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사우디의 실질적 통치자인 빈 살만 왕세자와 네옴시티 조성 사업을 놓고 격의없고 폭넓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사우디 일간지 '알 리야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은 사우디의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중점 협력 국가 중 하나"라며 양국 협력을 강력하게 희망했다. 이번 방문을 기폭제로 삼아 큰 기회를 잡아야 할 것이다. 네옴시티발(發) 건설 붐을 이용해 수출 돌파구를 만들길 기대한다. '신중동붐'의 신호탄을 쏘아올려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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