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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李, 대선 전날 `가짜뉴스` 475만건 발송… 국민 기만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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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李, 대선 전날 `가짜뉴스` 475만건 발송… 국민 기만 사과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지난해 3·9 대선일 하루 전날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의 '윤석열 커피' 가짜 뉴스를 공식 선거운동 문자메시지로 발송한 사실이 드러났다. 중앙선관위가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해 3월 8일 오전 9시 뉴스타파의 기사를 '이재명 억울한 진실'이라는 제목을 달아 문자 475만1051건으로 발송했다. 해당 기사는 그 직전 뉴스타파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대장동 사건 주역인 김만배 씨와 인터뷰한 내용으로 '윤석열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때 브로커 조모 씨에게 커피를 타주며 사건을 덮었다'는 등 대장동 사건의 책임을 윤 후보에게 돌리려는 의도가 숨어있다. 그 인터뷰 기사는 짜깁기된 허위였다.

가짜뉴스는 표심을 흔들었다. 당시 대다수 최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 후보는 이 후보보다 최소 2%포인트에서 최대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평균 7%포인트 내외의 여유 있는 우세였다. 그런데 막상 선거결과는 박빙으로 나왔다. 두 후보간 득표율 차는 0.73%포인트였고 표차도 24만7000여 표에 불과했다. 가짜뉴스와 가짜뉴스 문자가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합리적 근거가 충분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일이다. 허위와 조작으로 국민의 판단을 흐려 정권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민주당의 태도는 너무나 태연하다. 민주당 대표실은 "당시 허위 인터뷰라는 것을 누가 알았겠냐"고 했다. 하지만 해당 가짜뉴스에 대해 국민의힘은 허위 날조 기사라는 해명 보도문을 낸 상태였다.


문제의 뉴스타파의 기사는 당시에 판단을 해도 김만배의 전언 말고는 물증이 전혀 없는 허술한 기사였다. 또한 윤 후보 측에 의해 허위라고 강력하게 반박됐다. 이런 정황을 무시하고 475만명에게 허위일 가능성이 있는 문자를 발송한 것이다. 그래놓고 '나는 가짜뉴스인 줄 몰랐다'고 오리발을 내놓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은 그 이전 성남시장 재선 도전 때도 경쟁 후보 가족에 대한 허위 사실을 언론에 흘려 기사가 나오게 한 전력이 있다. 이재명 대표는 유권자의 11%에 달하는 475만명에게 '가짜뉴스'를 발송해 결과적으로 국민을 기만한 데 대해 사과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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