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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COMPANY] 점안·주사제 끌고 보톡스 밀고… R&D 혁신으로 연매출 1조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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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
마취제 북미 수출 급증, 실적 향상 견인
안구건조증·보톡스시장서도 입지 넓혀
바이오시밀러·단장증후군 신약 큰주목
각종 파트너십·공격적투자로 승승장구
[POWER COMPANY] 점안·주사제 끌고 보톡스 밀고… R&D 혁신으로 연매출 1조 넘는다
지난 7월 열린 휴온스바이오파마 신공장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휴온스 제공

"이번 착공이 바이오 산업의 혁신과 휴온스그룹의 미래 성장의 길로 나아가는 주춧돌이 되길 기대한다. 바이오공장 완공을 통해 지역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해 나간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정진하겠다."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이 지난 7월 충북 제천 바이오밸리에서 열린 휴온스바이오파마 바이오3공장 착공식에서 한 말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윤 회장을 비롯해 김영목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 김창규 제천시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휴온스그룹의 글로벌 성장 청사진이 공유됐다. 휴온스그룹이 R&D(연구개발)에서 성과를 보이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그룹사 전방위로 외부 R&D 파이프라인 도입부터 파트너십 체결, 지분투자까지 미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POWER COMPANY] 점안·주사제 끌고 보톡스 밀고… R&D 혁신으로 연매출 1조 넘는다
휴온스그룹 실적 추이 및 사업현황 <자료:휴온스,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매출 1조 돌파 눈앞에 보인다

휴온스그룹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눈에 띄는 외연과 내실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937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에는 매출 1740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 12%, 18.4% 성장했다. 작년에는 매출 6644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휴온스글로벌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2020년 처음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사업 회사들이 각 영역에서 선전할 뿐 아니라 북미시장 중심의 해외 수출 확대가 두드러진다. 이런 성장세를 이어가면 머지 않아 1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사제로 북미시장서 입지 확대

휴온스그룹의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품목은 주사제다. 북미지역 중심의 주사제 수출 증가로 2022년 마취제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하며 전문의약품 성장을 견인했다. 전문의약품 중 미국 FDA(식품의약국) ANDA(의약품 품목허가)를 승인 받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품목은 미국에 연간 약 123억원 어치가 수출됐다.

휴온스는 캐나다에서도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허가를 받아 판매 준비를 마쳤다. 이 품목은 지난 2018년 4월과 2020년 5월에 각각 미 FDA의 품목허가를 취득한 제품이다. 북미지역에서 만성적 공급부족 상태인 리도카인의 안정적인 수급에 기여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판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는 해외 수요 증가에 대비해 생산라인도 확대하고 있다. 제천 2공장에 245억원을 투입해 바이알 및 카트리지 주사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신규 바이알 라인은 기존라인의 생산능력(약 2600만 바이알)에서 약 3배 늘어난 7900만 바이알, 신규 카트리지 라인은 1억3200만 카트리지에서 약 1.5배 늘어난 2억100만 카트리지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게 된다. 주사제 라인은 2025년 하반기에 가동 예정이다.

[POWER COMPANY] 점안·주사제 끌고 보톡스 밀고… R&D 혁신으로 연매출 1조 넘는다
휴온스 점안제 전용 제2공장 조감도. 휴온스 제공.

◇R&D로 점안제 지배력 높인다

점안제도 휴온스의 효자 품목이다. 이 회사는 히알루론산(HA) 점안제 등 다양한 원료의 점안제를 생산해 제약사에 납품하고 있다. HUC1-394(안구건조증 치료 점안제)는 2023년 6월 임상 1상시험 IND를 신청했다. 또 현재 개량신약인 복합점안제 'HU007'의 안구건조증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과제는 식약처에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해 승인을 득하고 현재 대상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HU007은 항염 효과를 내는 성분 사이클로스포린과 눈물막 보호 효과를 내는 성분 트레할로스를 복합해 안구 건조 증상을 개선하도록 개발된 점안제다. HU007은 사이클로스포린 농도를 기존 치료제보다 절반 이하로 낮춰 작열감 등 안구 표면 자극을 최소화하고 트레할로스 제제를 복합해 점안제에 적합한 점도를 유지하고 수분 증발을 줄여 안구건조증에 대한 복합적 치료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바이오신약·바이오시밀러로 사업 확대

바이오신약과 바이오시밀러도 휴온스그룹이 공을 들이는 사업이다. 휴온스랩은 국내에서는 3번째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휴온스랩이 개발하고 있는 'HLB3-002'(성분명: 재조합 인간 히알루니다제)는 고생산성 동물세포배양 및 고순도로 정제된 효소다. 최근에는 할로자임사의 히알루로니다제 효소가 함유된 피하 제형 항체 의약품과 동일 농도로 제조해 비교 시험한 결과 유사한 약물확산제 효력이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단장증후군 치료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맥경장 영양학회(ASPEN)에 참가해 단장증후군 치료 신약물질 HLB1-006 (GLP-1/2 dual function analog)의 비임상 효력 결과를 발표했다.

단장증후군은 소장이 짧아 영양소의 소화 흡수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행하는 희귀 질환이다. 선천적 또는 수술적 절제로 전체 소장의 50% 이상이 소실돼 영양실조를 유발한다. 'HLB1-006'은 휴온스랩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신약 펩타이드이다. GLP-2의 활성은 유지하면서 일부 GLP-1의 활성을 동시에 가질 수 있도록 디자인돼 경쟁사 후보물질 대비 높은 단장증후군 치료 효과를 보인다. 체내 지속성을 증대시켜 2주 1회 이상의 투여 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POWER COMPANY] 점안·주사제 끌고 보톡스 밀고… R&D 혁신으로 연매출 1조 넘는다
휴온스글로벌 판교 신사옥 전경. 휴온스 제공.

◇외부 기술 유연하게 들여와 내재화

휴온스그룹은 '제약' 사업에 뿌리를 두면서 외연을 넓히기 위해 적극적인 M&A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제약(휴온스)', '에스테틱(휴메딕스)'과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높은 성장성을 가진 사업 영역들을 확충하고,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신사업 영역들을 발굴하면서 '건기식·의료기기·헬스케어 부자재'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완성시켜 왔다. 특히 외부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중심의 오픈 이노베이션에서 한발 나아가 공동 신약개발에 중점을 두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휴메딕스는 생체 적합성 히알루론산 응용핵심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키워가고 있다. 기존의 고분자, 저분자에 더해 기술 난이도가 높은 초저분자 HA원료까지 라인업을 확보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비만과 치매, 탈모 분야 치료제 개발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보톡스 생산능력 높이고 수출국 늘리고

이와 함께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국내명: 리즈톡스, 수출명: 휴톡스)의 국내외 허가를 바탕으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리즈톡스는 지난 2019년 4월 국내 허가를 받고 적응증을 늘리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휴톡스는 러시아, 에콰도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볼리비아, 이라크, 아제르바이잔, 도미니카공화국, 조지아, 아르메니아 등 10개국에 품목허가 등록을 마쳤다. 현재 진행중인 중국, 대만 임상을 시작으로 유럽,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현지 허가 및 임상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700억원을 투입해 충북 제천에 신규 바이오공장 건립을 결정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7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기존의 생산능력(1공장100만 바이알, 2공장500만 바이알)을 포함해 연간 13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게 된다. 완공은 2024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목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는 "이번 제3공장 착공은 기업은 물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함께 이뤄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장기 미래 성장을 도모할 파트너를 발굴하고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벤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전략적 투자와 신규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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