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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참모들 총선 출마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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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기점으로 대통령실 참모들의 22대 총선 출마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11일 치르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용산 대통령실 소속 참모들의 출마 예상자는 30명 안팎이다.

수석비서관 중에서는 정치인 출신인 김은혜 홍보수석과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출마 예상자 1순위다. 21대 총선에서 경기 분당갑에서 당선됐던 김 수석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출마하면서 안철수 의원에게 지역구를 내줬다. 22대 총선에서는 안 의원과의 대결을 피해 경기도 용인·수원 등으로 지역구를 옮기거나 서울에 차출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에선 불출마한 뒤 대통령실에 남았다가 입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수석은 부산 동래에서 3선 의원을 지낸 터라 자신의 지역구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나 불출마한다는 선택지도 있다. 강 수석은 원래 18대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현재 자신의 고향인 충남 홍성·예산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예산은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4선을 지낸 곳으로 보수세가 강하다. 수석들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쯤 출마 여부가 확실하게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비서관·선임행정관·행정관급 인사들도 대거 출마를 준비 중이다.

대통령실 소통창구인 김기흥 부대변인은 인천 연수을 출마설이 나온다. KBS 기자출신인 김 부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선언부터 함께했던 '원년 멤버'라 두터운 신임을 받는 참모로 분류된다.

검찰 출신으로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주진우 법률비서관을 비롯해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 강훈 국정홍보비서관, 전희경 정무1비서관, 전광삼 시민소통비서관, 정무수석실 허청회·배철순·김인규 행정관, 시민사회수석실 김대남·이창진·여명 행정관 등도 출마 후보군이다. 앞서 이동석 전 행정관, 이승환 전 행정관, 최지우 전 행정관 등도 출마를 위해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90일 전인 1월 11일까지 사퇴하면 선거에 출마할 수 있지만, 대체로 추석 후 줄사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정치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정치신인들의 경우 서둘러 지역구 표심을 다져야하는 탓이다.

최종 출마자 규모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변수지만 참모들의 줄출마 배경에는 정치권에 대한 윤 대통령의 '물갈이' 의중이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소야대라는 국회 상황을 타개하고, 입법 장악력을 높이려면 윤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천해줄 정치권 조력자들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대통령실 참모들을 정부 부처 차관급으로 보내 국정장악력을 높인 바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벌써 '용산 차출설'에 긴장하고 있다. 참모들의 출마 예상지역이 보수세가 강한 지역 중심으로 포진해 있어 현역 의원들과의 공천경쟁이 불가피하다. '용산 차출 명단'이 한차례 여당을 휩쓴 영향도 있다. 대통령실은 총선 출마 예상자를 추려 후속 인사에 대비하려는 차원일 뿐 실질적 '차출'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일부 참모들의 출마가 있을 수 있다"면서 "빈자리가 발생하면 후임자를 임명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대통령실 인선에는 신원조회 등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미리 준비하는 측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대통령실 참모들 총선 출마 러시
대통령실 전경.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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