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튀르키예 앙카라 도심서 차량 폭탄테러…용의자 2명 자폭·사살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의회개원일 의회·정부청사 밀집 지역서 범행
폭발 후 벌어진 총격전서 용의자 한 명 사살
이번 회기 스웨덴 나토가입 비준 일정 예정
튀르키예 앙카라 도심서 차량 폭탄테러…용의자 2명 자폭·사살
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내무부와 의회가 있는 도심에서 폭탄테러 시도가 벌어졌다. 사건 현장에서 부서진 차량이 보인다. [앙카라 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 의회가 하계 휴회를 끝내고 재개원하는 날 의회 건물 인근에서 자살 폭탄테러 시도가 벌어졌다. 용의자 2명 중 1명은 자폭했고, 한 명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살됐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튀르키예 의회와 정부 부처 청사가 모여 있는 앙카라 도심에서 차량폭탄 테러 시도가 발생했다.

알리 예를리카야 내무부 장관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테러리스트 2명이 소형 상용차를 타고 내무부 보안총국 입구에 도착한 뒤 폭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용의자 2명 중 1명은 자폭했으며, 다른 1명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전했다. 또한 폭발 이후 화재가 발생하면서 경찰관 2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사건 현장의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수도 외곽까지 들릴 정도로 큰 폭발음이 울린 뒤, 다수의 총성이 들렸다.

대통령 경호실도 직후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경찰과 군이 현장 주변을 통제한 가운데 폭발물 처리반이 위험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현장 촬영 영상이나 사진의 온라인 게시를 제한하는 등 관련 뉴스 차단 조처도 시행됐다.


이번 사건은 튀르키예 의회가 하계 휴회를 끝내고 재개원하기 몇 시간 전에 벌어졌다. 이날 개원을 맞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연설도 예정돼 있었다.
검찰은 "테러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용의자의 신원이나 범행 의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튀르키예에선 예전부터 쿠르드 분리주의 세력과 극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등에 의한 테러 공격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13일 이스탄불 베이욜루 지역 이스티크릴 거리에서 테러 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에 의한 폭탄테러가 벌어져 6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다. 이후 튀르키예는 PKK의 거점으로 알려진 시리아 북부와 이라크 북부 일부 지역에 대한 공습을 벌였다.

튀르키예 의회는 이번 회기 중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동의안의 비준 절차가 예정돼 있다.

튀르키예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 찬성의 조건으로 PKK 관련자의 신병 인도 등을 요구해왔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