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강달러` 넘어, 다시 `킹달러`시대로?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강달러` 넘어, 다시 `킹달러`시대로?
달러 인덱스 추이. 출처=네이버

달러와 가치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 미국에서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우세해진데 따른 것이다.

채권 금리 상승과 맞물려 달러화 가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강달러 시대를 넘어 '킹달러' 시대가 다시 도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며 원·달러 역외 환율은 1356원 대까지 올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유로·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인덱스는 이날 오후 장중 106.84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화 지수는 2022년 9월27일 114.11까지 치솟았다. 이후 지난 7월13일에는 99.46까지 빠지며 9개월 사이 12.8%나 하락하기도 했다. 달러와 지수는 플라자 합의 전인 1985년 3월 131.50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후

현재 진행중인 달러화 강세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에 따른 것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 4.5%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4.612%까지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10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5.139%까지 올랐다.

미 국채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긴축 장기화를 시사한 데 이어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가 부상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10년물 기준 5%선을 위협하는 분위기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우려도 국채 금리를 끌어 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29달러(3.64%) 오른 배럴당 93.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틀 연속 올라 2022년 8월 29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상승률은 올해 5월 5일 이후 최대다.

11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96.55달러에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2.59달러(2.8%) 상승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7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정치권은 2024년 예산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으나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10월1일까지 타결이 되지 않으면 셧다운이 불가피하다.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금값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은 일반적으로 달러로 거래된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게 된다. 인베스팅 닷컴에 따르면 금값은 26.50달러 하락한 온스당 1893.30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이 온스당 19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금값은 9월에만 3% 이상 빠졌다. 은값과 구리 가격 역시 동반 하락했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