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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고객들 안와요"…카페 찾은 어르신이 받은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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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고객들 안와요"…카페 찾은 어르신이 받은 쪽지
논란이 일고 있는 카페 이용 후기.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의 한 카페에서 어르신 손님이 음료 한 잔을 주문하고 매장을 오래 이용했다는 이유로 업주에게 항의를 받은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어르신이 좀 오래 앉아 있었다고 이런 쪽지를 줬다고 하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서울에 있는 한 전문 카페에서 올라온 이용 후기를 갈무리했다.

글에 따르면, 해당 카페에 후기를 작성한 A씨의 아버지는 지난 25일 오전 매장을 이용하다가 업주에게 쪽지를 받았다. 쪽지에는 '고객님, 매장이용 시간이 너무 깁니다. 젊으신 고객님들은 아예 이쪽으로 안 오고 있어요"라고 적혀있었다.

A씨는 "아버지께 연유를 여쭤보니 커피 한 잔 사시고 오래 계셨다고 말씀하시더라"며 "갑자기 나이 관련 지적이 왜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젊은 고객들은 아예 이쪽으로 안 오고 있다'는 언급은 아버지의 행동이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의 나이가 문제라는 말로 들린다"며 "혹시 젊은 분들이 창밖에서 저희 아버지를 보고 가게에 들어오지 않은 것을 지적하는 건지 궁금하다"고 당혹해 했다.

그러면서 "대학 건물 앞에 있어서 '젊은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가게였다면, 노 시니어 존임을 밝혀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인 혐오'라고 지적했다. "어르신들이 젊은이들이 싫어한다고 카페 같은 데 안가고 공항에 간다던 글 생각난다", "카페에서 어르신들을 보면 시간과 공간, 여유를 즐기는 느낌이라 멋지던데", "가족이 받았다고 하면 치가 떨린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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