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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기 빠른 회복 전망에… 중학개미 매도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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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가 시장의 우려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와 부동산 비관론이 올 하반기 중 정점을 통과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축소되는 분위기다.

24일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이달(2~22일 기준) 국내 투자자는 중국 주식시장에서 777만달러(한화 약 103억8500만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지난 7월과 8월에 각각 2126만달러(284억1400만원), 1655만달러(221억1900만원)씩 순매도한 것과는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이달 1~21일 230억위안(4조2200억원)을 순매도 했는데, 이 역시 지난달 역대 최대 규모인 900억위안(16조4900억원) 순매도보다는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다.

8월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에서 개선 시그널이 확인되면서 경기 반등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8월 중국 수출주문은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하며 지난 1월 46% 급감 이후 7개월 연속 감소폭을 축소하는 중이다. 전월의 4.2% 감소와 비교해도 전년 대비 감소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소비·생산·부동산을 통해 추정한 월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월 4.4%에서 8월 5.4%로 반등에 성공했고 4월 이후 둔화세를 보였던 소매판매는 7월 2.5% 상승에서 8월 4.6%로 개선됐다. 의류, 화장품, 귀금속 등 생활소비심리를 대변하는 품목들의 소비도 크게 증가했다.

제조업 경기 판단에 유용한 원자재 수입 지표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같은달 핵심 광물인 철광석(전년 대비 +6.3%)과 구리광석(+20.6%)의 수입증감률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동반 플러스 전환했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언론을 통해 중국 경기 개선 속도가 더디고 나아가 회복이 어려운 상태라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과는 달리 실제 지표는 이미 중국 경기의 바텀 아웃(Bottom out·저점 후 상승 전환)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내수 중심의 신규주문이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재고 확보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의 재고 증가율도 7~8월을 저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증시 대표 지수인 상해종합지수는 최근 한 달 새 1.63%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코스피는 각각 1.29%, 1.16%씩 하락한 것과는 상반되는 흐름이다.

다만 연초 이후로 비교하면 상해종합지수의 수익률(0.51%)은 닛케이 평균주가(26%), 코스피(12.69%), S&P500(12.97%) 등 주요국 상승률에 아직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가계 부채와 소비 축소 중단, 기업 재고조정 종료와 가격 회복, 부양책 강화와 보완이 가시화되면서 물가-경기-주택거래-가계대출-재고확장 순으로 회복이 예상된다"며 "자산시장은 2분기 이후 펀더멘털 부진과 중장기 불확실성을 충분히 반영했으며 4분기부터 실물경제의 순환적인 회복을 점차 반영해 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다방면의 부양책이 시행된 이후 중국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경험적인 저점에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2024~2025년 중국과 인도 증시의 주당순이익(EPS) 증감률 추정치는 유사한 반면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은 중국이 절반 수준"이라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경기민감주 위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정영 연구원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경기민감 업종의 강세는 여전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 민감주 중심의 강세가 시장 반등 에너지 축적의 핵심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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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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