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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제 단식 멈추자"는 김기현 "YS·DJ·김성태같은 공익적 대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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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 입원에 단식 중단 공개요청…"野대표 건강위험 없어야" 병문안은 불투명
"'민주화 5개항' YS '지방자치제 실현' DJ '드루킹 여론조작 특검' 김성태" 대조
"明 단식엔 당내서도 명분없단 지적 나와…당내 제보된 사건 수사, 탄압 아냐"
"이재명, 이제 단식 멈추자"는 김기현 "YS·DJ·김성태같은 공익적 대의 없어"
김기현(오른쪽 두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이제 단식 멈추자"는 김기현 "YS·DJ·김성태같은 공익적 대의 없어"
19일째 단식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건강 악화로 국회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응급처치 후 녹색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로 단식농성 19일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입원한 것을 계기로 "이제 단식을 중단하고 조속히 건강을 회복한 후 차분히 만나 민생현안을 치열하게 논의하자"고 말했다. 지난 14·16일에 이어 세번째로 단식 중단을 요청했으나 병문안 계획 등은 밝히지 않았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공개발언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전 병원으로 이송됐다. 어떤 경우든 제1야당 대표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이 생기는 일은 없어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단식 명분' 공세는 계속됐다.

김 대표는 "과거 여의도에 있었던 단식은 뚜렷한 공익적 목적이 있었다. 1983년 YS(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식은 구속자 석방 등 민주화 5개항을 제시했고 1990년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단식은 지방자치제 실현을 제시했다"고 각당 출신 전직 대통령 사례를 짚었다.

이어 "2018년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원내대표의 단식은 (제19대 대선 기간 친문 민주당원 일당인) 드루킹 대선여론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을 제시했다. 시대정신은 물론이고 동기의 순수성으로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성공한 단식"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2016년 10월 야당과 국회의장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의결 강행에 반발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7일간 단식, 2019년 11월 패스트트랙과 선거법·공수처법 한일 지소미아(GSOMIA) 파기에 철회를 촉구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8일간 청와대앞 노숙 단식 등도 있었다.


다만 '성공 사례' 위주로 꼽은 김 대표는 "아쉽게도 이 대표 단식에선 그런 대의를 찾아볼 수 없었고 사사로운 개인의 사법리스크만 더 많이 부각됐다"며 "국민적 공감대도 미미하고 심지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단식의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라고 대조했다.
그는 "단식의 탈출구로 내각총사퇴, 국무총리 해임을 주장 하는 건 의도 자체도 순수하지 않다"며 "민주당에 단식의 탈출구 마련이 필요했단 점을 고려하더라도 국회 운영과 국정 운영 자체를 올스톱시켜버리는 태도는 당내 극단 강경파들에게 포로가 돼 민심과는 동떨어진 갈라파고스정당이 돼버린 민주당 현주소"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지난 대선 앞두고 이미 설훈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선)후보 구속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게 객관적 사실'이라고 언급한 바와 같이 이대표 개인 비리에 대한 수사는 민주당측 내부에서 제보돼 사건화됐던 사안"이라며 "정치탄압이니 정치수사니 할 계제가 못 된다"고 수사 당위성을 주장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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