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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아르헨 `극우` 대선후보 밀레이, X 인터뷰 3억 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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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아르헨 `극우` 대선후보 밀레이, X 인터뷰 3억 뷰 돌파
사진=AP 연합뉴스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극우' 대선 후보가 인기 절정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제 포퓰리즘과 동의어가 돼버린 페론이즘 현 좌파 정부에 국민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징조입니다. 하비에르 밀레이(사진) 자유전진당 대선후보의 인터뷰 동영상이 소셜미디어 X(전 트위터)에서 16시간 만에 3억 뷰를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겁니다.

연합뉴스 현지 소식에 따르면 미국의 우파 언론인 터커 칼슨이 인터뷰어로 나선 동영상은 가수 리한나,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동영상보다 많은 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칼슨은 미국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였다가 지난 4월 해고된 뒤 'X'를 통해 자제 제작한 인터뷰 방송 등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칼슨은 지난주 아르헨티나를 찾아 밀레이 후보를 직접 인터뷰하고 관련 동영상을 X에 게시했습니다. 밀레이 후보는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대통령 선거를 두 달 앞두고 지난달 진행된 예비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밀레이 후보는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아르헨티나 경제 사정과 대선 공약에 관해 설명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여전히 아르헨 정치에 개입하고 중남미 독재자들과 친하다고 맹비난했다고 합니다. 밀레이 후보는 여성부와 관련,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고 여성들은 더 행복해지지 않았으며, 왜 남성부는 존재하지 않냐고 되물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아르헨에서도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기로 한 한국 상황과 비슷한 기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밀레이 후보의 정책에서 특히 놀라운 것은 중앙은행 폐지입니다. 그는 아르헨 페소화를 폐지하고 미국 달러화를 법정화폐로 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통화정책의 주권을 포기하겠다는 건데, 반대도 거셉니다. 하지만 엄청난 국가채무에 재정적자, 하이퍼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극단적 정책 외에 달리 출구가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달 남아공에서 열린 '브릭스+' 고위급화상 회담에서 브릭스 가입 의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브릭스의 도움으로 현 경제위기를 넘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밀레이 후보는 중국과는 절대 거래하지 않을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헌법을 바꿔 장기 집권을 하고 있는 푸틴과 부패 의혹에 휘말려온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과도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밀레이 후보는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기후변화는 사회주의자들의 아젠다로 계급 간의 투쟁을 환경으로 옮긴 것으로 이전에도 지구의 온도 상승은 존재했으며, 기후변화 주장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선 사회주의자와 싸우는 몇 안 되는 현인으로 존경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이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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