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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차주 연체율 코로나 前돌파… 당국과 부채감축 공조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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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차주 연체율 코로나 前돌파… 당국과 부채감축 공조 노력 필요"
사진 연합뉴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연체율 상승에 대해 경고음을 냈다.

한은은 14일 발표한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가계대출은 연체율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취약 차주의 연체율은 전체 차주에 비해 빠르게 상승해 코로나 이전 수준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지속해오던 가계대출은 올해 4월부터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로 돌아선 이후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부정적 소득충격이 발생할 경우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가계대출 부실화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소비 여력이 크게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선 주택 가격의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주택시장에서는 매매 가격 하락세가 올해 들어 빠른 둔화 흐름을 나타내다가 7월 중 상승 전환됐다. 거래량도 증가하는 등 부진이 완화된 모습이다.

한은은 "내년도 서울지역 공급 감소, 세제 관련 규제 완화 등이 주택 가격 반등 흐름을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고금리 환경의 지속, 전세 가격 하락 등은 주택 가격 상승 및 매매 거래량 증가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은은 향후 가계대출 여건을 살펴본 결과 단기적으로는 연초부터 이어진 주택 매매거래 확대, 하반기 아파트 입주·분양 예정 물량 증가, 임대인의 보증금 반환 대출 수요 등이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과도한 수준의 가계부채는 장기성장세를 저해하고 자산불평등을 확대하는 등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장기적 시계에서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을 지속하기 위한 정책 당국 간 일관성 있는 공조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은은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뚜렷한 둔화 흐름을 지속해 6~7월에 2%대를 기록했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2분기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한은은 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수준(2%)에 안정적으로 수렴할지 여부와 그 시점에 대해선 아직 상당 수준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석유류 가격의 기저효과가 축소되면서 물가 상승률이 8월 중 3.4%까지 높아졌다. 연말까지 3% 내외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경제는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상당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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