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사설] 한·폴란드, 방산으로 쌓은 협력 전후 복구사업 성과로 이어야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사설] 한·폴란드, 방산으로 쌓은 협력 전후 복구사업 성과로 이어야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왼쪽 두 번째)은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을 심화하고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사업에도 협력키로 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을 심화하고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사업에도 협력키로 했다. 폴란드는 우리의 제1 방산 수출국이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을 받자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다. 폴란드는 K-2 전차, FA-50 경공격기 등 작년부터 올 5월까지 7억5000만 달러의 K-방산을 구매했다. 한·폴란드 경제협력은 방산뿐 아니라 배터리·원전·인프라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경제·안보·과학기술·문화 분야로 확대키로 한 것은 이 같은 양국 간 교역과 튼실한 협력관계가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 언론 '제츠포스폴리타' 기고문에서 양국 간 협력의 이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2년 한·폴란드 교역 규모는 90억 달러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현재 350여 개의 한국 기업이 폴란드에 진출해 양국 경제 협력에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 철도 컨소시엄이 수주한 폴란드 신공항 사업 연계 고속철도 설계사업은 양국의 인프라스트럭처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순방 일정에서 핵심은 폴란드에서의 세일즈 활동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폴란드는 올해 비교적 견실한 2.5%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등 EU 내에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K-방산의 추가 수출과 원전 수주도 기대된다.


특히 이번 한·폴란드 정상회담이 갖는 의미는 향후 1조 달러(1300조원)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사업에 진출할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점이다. 폴란드는 미국 다음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병참을 많이 지원하는 국가다. 이 때문에 폴란드는 전후 복구사업에서도 발언권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전후 복구사업 참여에 폴란드와의 협력은 큰 힘이 된다. 윤 대통령은 두다 대통령에게 주변 강대국의 도전을 극복한 공통점을 들어 '역경을 딛고 미래로 가는 동반자'가 되자고 했다. 방산으로 쌓은 폴란드와의 협력 기조를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사업 성과로 이어가야 한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