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억 들인 국가 IT시스템
노후장비 교체 등 리뉴얼 완료
접속 몰려 이용불편 해프닝도
노후장비 교체 등 리뉴얼 완료
접속 몰려 이용불편 해프닝도
대표적인 초대형 국가 IT시스템인 교육행정 정보시스템이 2년여 간의 개발을 마치고 21일 별 무리 없이 개통했다. 지난해 행복이음 사태를 비롯해 공공SW 사업이 연이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중견 IT서비스 기업이 이끈 사업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첫 출발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1일 관련 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교육부 교육행정 정보시스템 '나이스(NEIS)'가 13년 만에 개편돼 21일 개통했다. 이날 오전에는 접속자가 몰려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서비스 접속·이용에 다소 불편을 겪기도 했지만, 오후부터 점차 안정화됐다. 트래픽 급증으로 벌어진 현상으로, 시스템 결함 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직원 55만명, 학생 545만명과 학부모 등이 사용하는 '나이스'는 기존 시스템 노후화 및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면 재구축이 추진됐다. 교육부와 KERIS(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2020년 9월부터 '4세대 지능형 나이스' 구축 사업을 개시, 인프라와 SW분야로 나눠 각각 1·2단계 사업을 거쳐 이날 약 2년 9개월 만에 시스템을 개통시켰다. 이후 올 연말까지 안정화 기간을 갖는다.
이 사업은 출연금 37억원, 특교 850억원, 지방비 1937억원으로 총 2824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발주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당초 교육부는 이 사업에 대기업 참여를 허용할 수 있도록 네 차례 신청했지만 모두 반려됐다. 결국 아이티센그룹 쌍용정보통신이 주사업자를 맡으면서 일각에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사례들에 비해 비교적 순조롭게 개통함으로써 사업 역량을 입증하게 됐다. 쌍용정보통신은 SGA,타임소프트, 이노그리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4세대 나이스는 2010년 구축한 기존 시스템의 노후 장비를 교체하면서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개편 등 교육정책 변화를 반영했다. 또 태블릿·스마트폰 등 사용자 이용환경 변화를 고려해 서비스를 개편했다. 교원의 단순 업무 경감을 위해 업무 메뉴 구조를 단순화하고,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시 맞춤법 검사 지원,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수업시간표와 시험시간표 자동 편성, 그동안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위탁 교육기관 출결·성적입력 시 나이스와 연계, 교육급여 결정안내문 우편 자동 발송(우정사업본부 e그린과연계) 등 기능을 추가했다.
'교육디지털원패스'를 도입해 학생이 하나의 계정으로 공공·민간 교육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태블릿·스마트폰 등 기기를 활용해 고교학점제 수강 신청, 수업 및 학교생활 정보 수집 등을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학부모가 자녀의 학교생활 정보 및 성적을 조회하고 방과후 활동, 교외 체험학습 등 교육 활동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구현하고 진본 확인이 필요한 업무에는 블록체인 기술도 적용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개통 전 6일간 서비스가 중단됐던 터라 오전에 밀린 업무 처리 등으로 일부 서비스에 접속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긴급 대응을 해서 오후부터는 훨씬 나아졌다.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라라며 "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KERIS로 구성된 사업 TF를 연말까지 운영하면서 기능과 편의성을 개선시켜 가겠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21일 관련 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교육부 교육행정 정보시스템 '나이스(NEIS)'가 13년 만에 개편돼 21일 개통했다. 이날 오전에는 접속자가 몰려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서비스 접속·이용에 다소 불편을 겪기도 했지만, 오후부터 점차 안정화됐다. 트래픽 급증으로 벌어진 현상으로, 시스템 결함 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직원 55만명, 학생 545만명과 학부모 등이 사용하는 '나이스'는 기존 시스템 노후화 및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면 재구축이 추진됐다. 교육부와 KERIS(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2020년 9월부터 '4세대 지능형 나이스' 구축 사업을 개시, 인프라와 SW분야로 나눠 각각 1·2단계 사업을 거쳐 이날 약 2년 9개월 만에 시스템을 개통시켰다. 이후 올 연말까지 안정화 기간을 갖는다.
이 사업은 출연금 37억원, 특교 850억원, 지방비 1937억원으로 총 2824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발주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당초 교육부는 이 사업에 대기업 참여를 허용할 수 있도록 네 차례 신청했지만 모두 반려됐다. 결국 아이티센그룹 쌍용정보통신이 주사업자를 맡으면서 일각에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사례들에 비해 비교적 순조롭게 개통함으로써 사업 역량을 입증하게 됐다. 쌍용정보통신은 SGA,타임소프트, 이노그리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4세대 나이스는 2010년 구축한 기존 시스템의 노후 장비를 교체하면서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개편 등 교육정책 변화를 반영했다. 또 태블릿·스마트폰 등 사용자 이용환경 변화를 고려해 서비스를 개편했다. 교원의 단순 업무 경감을 위해 업무 메뉴 구조를 단순화하고,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시 맞춤법 검사 지원,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수업시간표와 시험시간표 자동 편성, 그동안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위탁 교육기관 출결·성적입력 시 나이스와 연계, 교육급여 결정안내문 우편 자동 발송(우정사업본부 e그린과연계) 등 기능을 추가했다.
'교육디지털원패스'를 도입해 학생이 하나의 계정으로 공공·민간 교육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태블릿·스마트폰 등 기기를 활용해 고교학점제 수강 신청, 수업 및 학교생활 정보 수집 등을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학부모가 자녀의 학교생활 정보 및 성적을 조회하고 방과후 활동, 교외 체험학습 등 교육 활동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구현하고 진본 확인이 필요한 업무에는 블록체인 기술도 적용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개통 전 6일간 서비스가 중단됐던 터라 오전에 밀린 업무 처리 등으로 일부 서비스에 접속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긴급 대응을 해서 오후부터는 훨씬 나아졌다.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라라며 "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KERIS로 구성된 사업 TF를 연말까지 운영하면서 기능과 편의성을 개선시켜 가겠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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