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희대의 NOW 구독중] "한국, 막상 와보니 맵더라"… 동시에 경험한 K-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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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좋아서, K팝에 반해서"
유학 온 외국인 솔직사담 공개
편견·컬쳐쇼크 고민·공감 담아
영상 모아 넷플릭스 도전도 목표
[희대의 NOW 구독중] "한국, 막상 와보니 맵더라"… 동시에 경험한 K-문화
유튜브 '크리에이티브 덴'을 운영중인 덴(대용), 아키(보윤) 크리에이터와 광운대 OTT 미디어 전공 이희대 교수가 디지털타임스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희대의 NOW 구독중' 인터뷰를 마치고 아키(보윤)의 싱글앨범 'Akii-Star' 커버와 운영 채널 로고 앞에서 기념 촬영 중이다.



희대의 NOW 구독중

유튜브 크리에이터 '덴·아키'


1인 미디어 전성시대, 숱한 채널들 사이에서 보석 같은 채널을 찾아 참 구독을 추천 드리는 유튜브 '서평' 시리즈 《희대의 NOW 구독중》.

지난달 개봉해 올해 개봉한 외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400만 명을 누적하며 시리즈 중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는 이 시리즈의 팬들이라면 기대했을 7080 팝송들의 향연을 선보였다. 주인공인 로켓이 정체성을 고민하며 부르는 그룹 라디오 헤드의 '크립(CREEP)'은 배우들도 최고의 OST로 꼽은 명곡이다. 라디오 헤드는 영국에서 1990년대 중반 혜성처럼 나타나 특유의 우울한 멜로디와 감상주의적인 록 음악을 전 세계의 음악가들에게 퍼뜨리며 브릿팝(Brit Pop)의 저력을 알린 밴드 중 하나다. 이 브릿팝, 1990년대를 풍미한 영국의 모던락 장르의 효시는 그룹 '더 스미스'다. 2017년 개봉된 영화 'England Is Mine'에서는 이 그룹의 보컬 모리세이의 유년기를 조명한다. 가오갤3의 OST '크립'을 들으며 '브릿팝의 셰익스피어'로 불렸던 모리세이의 영화 이야기가 떠오른 이유는 역시 그의 노래 때문이다. 2011년 라이브 공연에서 처음 선보인 그의 'People Are the Same Everywhere'는 제목 그대로 우리네 인간사에 대한 모습을 담아낸 노래다. '어딜가나 사람들은 똑같다'라는 익숙한 이야기를 이 브릿팝의 거장도 강조했다는 것 자체가 역시 어디에 살든 '호모사피엔스'들의 삶과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음을 공감하게 한다.

이처럼 전 세계인들의 삶과 고민, 희망과 불안, 과거와 미래를 들여다보며 그들도 우리와 같은 고민을 갖고 살아가고 있음을 1인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고 있는 젊은 채널 지기들이 있어 《희대의 NOW 구독중》이 이들을 만났다. 유튜브 채널 '크리에이티브 덴'의 덴(대용)과 아키(보윤)다. MZ세대의 전형이라 할 이들과의 만남을 기성세대의 시각이 아닌 날 것 그대로 담고 싶어 이번 칼럼은 디타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나눈 이들과의 대화를 문답 형식 그대로 담아보려 한다. 이전과 다른 전개지만 이분들의 사유를 담고 동감하는 데는 의미 있는 포맷이라 그대로 소개드린다.



Q. Creative Den은 채널 콘텐츠 일부만 살펴봐도 그 특성을 곧 알 수 있긴 하지만, 통상 많은 채널들이 채널 '정보'란에 채널 소개를 안내하는데 긴 설명 없이 'Den'만 강조하셨어요.

A. 덴(대용) - 처음에는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을 보여주겠다 그런 의미로 시작을 했다가, 그분들한테도 이 채널에 오면 좀 편안하고 익숙한 느낌, 실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 같기도 해서 'Den'이 영어 뜻으로 동굴, 아지트와 같은 의미라 채널명을 바꾸면서 좀 더 다양한 소재와 주제로 그들과 생각을 공유하는 채널로 변화했어요.

Q. 역시 채널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해집니다.

A. 덴(대용) - 제가 캐나다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했었어요. 근데 그때 제 인생에서 너무 새로운 것들을 많이 경험을 해서 와 이거 너무 좋다 이런 문화, 이런 사람들이 있었구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뒤에 한국에 돌아와서 제가 마치 캐나다에서 경험한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하고 있는 외국인 친구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영 다른 상황인 거예요. 많이 지쳐있다고 할까. 그래서 그 친구들을 위한 일종의 재미있는 탈출구 같은 목적으로, 또 기록도 남겨보자는 생각으로 유튜브를 해보자고 시작했었어요. 지금의 이 채널까지 생각은 아니었구요.

Q. 아키(보윤)님은 채널이 만들어지고 나서 합류했는데 출연과 진행은 물론 요사이 연기도 많이 하세요.

A. 아키(보윤) - 처음에는 제가 운영하는 채널에 컨설팅을 받는 사이였다가 힘들 때 조금씩 도움을 주고받으며 배우다 보니 출연도 하게 되고 현재는 함께 만드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덴(대용) - 제가 주로 카메라 뒤에 있는 것을 선호한다면 아키님은 스스럼없이 출연도 편하게 하고 해서 채널이 훨씬 다채롭고 밝아졌다고 할까요. 좋은 변화를 얻었습니다.

Q. Creative Den은 주로 인터뷰로 이루어지는 채널입니다. 섭외와 사전 질문 등 준비 과정이 궁금합니다.

A. 덴(대용) - 예상하시는 것과 달리 저희는 공식 질문지 같은 것은 되도록 적게 하고 현장에서 해결하는 편입니다. 일단 서로 편하게 친구처럼 마음을 터놓는 상황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인터뷰에서 속 깊은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죠. 현장을 혹 보시면 이게 촬영인지 헷갈릴 정도로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질문보다는 인터뷰이의 삶의 스토리를 주로 질문합니다. 그 사람의 이야기를요. 통상의 미디어서 '외국인'은 그 사람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인터뷰어나 미디어의 시각에서 묻고 싶은 것을 물어보는 일종의 소비를 하는 느낌이 드는데 저희는 그렇게 접근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K팝 좋아하냐, 이번 전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같은 그런 질문들 말이죠. 섭외의 경우, 저희는 게스트에게 시간을 맞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Q. 한국에 있는 외국인분들 주로 어떤 고민 들이 많던가요?

A. 덴(대용) - 모리세이의 노래 이야기하신 것처럼 'People Are the Same Everywhere' 맞습니다. 다른 지역과 얼굴, 다른 문화권이지만 막상 한국어라는 공감대로 서로를 파악해보니 역시 우리는 그저 그 나이 또래 누구나 갖고 있을 법한 같은 고민과 걱정과 즐거움과 기대를 안고 사는 '인간'이구나 하는 것 말이죠. 특히나 한국에 대한 애정으로 다소 무작정 한국 유학을 선택했지만 일단 학비, 생활비 그리고 취업에 관련한 스트레스가 제일 많아요. 정말 비슷합니다.

Q. 요사이 한류, K-컬쳐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실제 그분들로부터 실감하세요?

A. 덴(대용) - 확실히 느껴집니다. 과거에 영향력이 한 30~40%였다면 지금 한 60%? 그렇지만 마치 90%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거품이 있다고 봅니다. BTS를 알아도 한국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문화를 좋아한다고 그 나라를 다 안다고 볼 수는 없는 것처럼요.

Q. 촬영 질감이 좋은데 전공하셨나요?

A. 덴(대용) - 아닙니다. 처음엔 스마트폰으로 찍을 정도였는데 점점 장비에 눈을 떠서 요새는 버는 대로 투자 중이고, 특히 촬영 장비의 경우 각각 감성에 맞는 별도의 렌즈를 구비 해 활용 중입니다.

[희대의 NOW 구독중] "한국, 막상 와보니 맵더라"… 동시에 경험한 K-문화
'크리에이티브 덴'의 채널 지기인 덴(대용)과 아키(보윤)은 '외국인'이라기 보다는 한국이 좋아 찾아온 편한 주변의 '친구'의 시선으로 그들의 스토리들을 담는 영상들을 지속해서 작업하고 싶다고 밝히고, 기회가 된다면 '넷플릭스' 같은 OTT에도 문을 두드려 전 세계인들에게 이들의 시선을 통한 '한국의 모습'을 알리고 싶다며 향후 계획도 전했다.



Q. 썸네일이나 제목이 사실 순한 편인데요.

A. 공통 -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조회 수가 많이 나올 카피와 썸네일 저희도 아는데, 아무래도 인터뷰가 중심인 채널이고 소재와 주제가 국가 간의 내용도 다루고 또 무엇보다 인터뷰이분들에게 피해가 가면 안 되기에 좀 더 신중한 편입니다. 약간 다큐스럽다는 이야기도 듣는 이유입니다. 경제적 입장과는 반비례일 수 있지만, 저희 콘텐츠의 특성, 그리고 저희 제작진의 방향이라 이 부분은 앞으로도 고수하려 합니다.

Q. 좀 철학적인 질문일 수 있는데 Creative Den을 통해 외국인들의 눈을 통해 바라본 우리나라, 채널 운영전에 바라본 우리나라와 지금의 눈으로 본 우리나라. 다르던가요?

A. 덴(대용) - 국뽕이라고 까지는 아니지만, 솔직히 느끼긴 합니다. 마치 해외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는 것처럼요. 우리나라가 좋아서 온 많은 유학생들을 보면서 평소 못 느꼈던 한국에 대한 그만큼 넓은 시야, 혹은 상대적, 객관적인 시야를 갖게 된 것은 사실이고. 그래서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됩니다.

아키(보윤) - 경쟁도 치열하고, 맨날 그 모습이 그 모습 같았다고 느꼈는데 이 채널에 함께 하면서 그들의 시각을 통해 새로운 한국을 많이 보게 되었어요. 예를 들어 외국인분들이 우리에겐 익숙한 간판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 거예요. 예쁘다고. 골목도 전봇대도. 이 사람들 눈에는 이런 것도 예뻐 보일 수 있구나. 내가 너무 고정된 내 시각으로만 우리나라를 바라봤구나. 많이 느껴요. 정말 다양한 이유로 우리나라를 좋아해 주는 것을 보면서 더 실감합니다.

Q. 공통 적으로 많이 듣는 이야기라면?

A. 아키(보윤) - '외국인'이라는 단어, 그리고 한국말을 잘한다는 것에 대한 시각. 그 자체를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아요. 많은 나라들에서 '외국인'을 따로 정의하기 보다는 그냥 친구, 이웃으로 보는데 우리나라는 외국인이라는 정의가 좀 강하달까요. 그리고 한국어를 잘하면 그 질문을 매번 똑같이 듣는 게 힘들다는 거죠. 한국에 온 지 7~8년 됐는데 매번 그런 소리를 들으면 난 한국을 배우려고 왔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언어도 공부한 건데… 그런데 자꾸 반복해서 물어보면 '아~ 나는 여전히 이방인이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는 거죠. 한두 번은 궁금해할 수 있지만, '그냥 그럴 수도 있구나'라는 시각으로 봐주길 바라더라구요.

Q. 향후 계획이라면?

A. 공통 - '외국인'이라기 보다는 한국이 좋아 찾아온 편한 주변의 '친구'의 시선으로 그들의 스토리들을 담는 일종의 다큐멘터리 포맷을 만들고 싶어요. 교수님이 제안 주신 것처럼 이 인터뷰들을 잘 담아서 '넷플릭스 같은 OTT에도 문을 두드려 전 세계인분들께 이들의 시선을 통한 '한국의 모습'을 알리고 싶어요.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

A. 공통 - 디타 구독자 여러분들, 저희 Creative Den 채널 사랑해주시구요. 아 저희 아키(보윤)님이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재주도 많은데, 최근에 싱글 앨범을 냈습니다. Akii – Star라는 제목이구요. 많이 사랑해주시고… 또 아키(보윤)님의 유튜브 채널 '사소한 톡'도 관심 가져주세요.



각자의 채널을 만들다 정이 들어 현재 커플로 협업 중인 둘의 모습에서 요사이 이런저런 평가가 많은 한국의 MZ세대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된 감사한 인터뷰였음을 구독자분들께도 전해드린다. 기성세대와 청년층 또한 역시 'People Are the Same Everywhere'를 기억한다면 나름 세대 간의 좋은 공감대를 이룰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인터뷰를 최대한 그대로 옮겼지만 지면 관계상 하나하나 다 담지는 못했다. 멋진 이 젊은이들과의 글로 못다 한 이야기들은 곧 공개될 《희대의 NOW 구독중》 유튜브에서 살펴보시기 바라며 이날의 만남은 한 줄 서평으로 대신한다.

1인 미디어 전성시대, 숱한 채널 들 사이에서 보석 같은 채널, 보석 같은 콘텐츠와 인물까지 찾아 참 구독을 추천 드리는 《희대의 NOW 구독중》 한 줄 서평.

"젊음의 고민과 공감에 너나, 국경은 없다!"

1인 미디어 생태계 곳곳을 누비는 《희대의 NOW 구독중》. 다음은 또 어떤 채널, 어떤 인물들과 만날지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

이희대 광운대 OTT미디어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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