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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북중 오염수는?` 맞불놓은 당정 "野, 방사능으로 제2광우병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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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우리바다지키기TF 회의 장차관급 줄줄이…당정협의급
日오염수 野 선전전에 "괴담…黨政 과학·검증 힘든길 갈 것"
"IAEA 보고서 도출시 정부 대응, 韓해역 방사능 감시강화"
"野 北광산·中원전 지적 없더니, 광우병단체와 여론몰이"
`서해 북중 오염수는?` 맞불놓은 당정 "野, 방사능으로 제2광우병 괴담"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확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윤 원내대표, 박진 외교부 장관.<연합뉴스>

여당의 일개 TF(태스크포스) 회의에 이례적으로 당정이 총출동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방류 문제로 야당의 반일(反日) 코드 선전전이 계속되고 냉랭한 여론이 형성되자, 국제기구 검증과 과학 신뢰를 내걸고 정면돌파하려는 모양새다. '전국민 5년 내 사망' 광우병 괴담, '전자파에 머리가 튀겨진다'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괴담 등을 닮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진영 연계공세란 점을 부각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검증TF'(위원장 성일종 의원) 확대회의는 당 윤재옥 원내지도부, 박진 외교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화진 환경부·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차관급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과 박구현 국무조정실 제1차장 등이 동참하며 사실상 당정협의가 됐다. 당정은 후쿠시마 오염수 전문가 시찰단에 자료 분석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하는 한편, 이르면 이달 말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가 발표되는대로 정부 차원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TF회의에서 당정 측은 '국제법 기준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강조하며 야권 주장이 비과학적이고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는 취지로 역공을 했다. 북한·중국발 방사능 오염수 문제 환기 시도도 눈에 띄었다. 성일종 위원장에 따르면 당정은 우리 영해에서 해수를 채취해 800여종 국내 수산물에 대해서도 방사능 측정을 하기로 했다. 특히 서해 바닷물에 관해 북한의 평산광산 우라늄 원석 채취 과정에서 나오는 오염수, 중국 원전에서 서해로 유입되는 삼중수소 등 위험성에 대한 정부의 모니터링도 요청하기로 했다.

오염수 시찰단장으로서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찾았던 유국희 원안위원장은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을 검사한 결과 일본 식품위생법 기준치 180배에 달하는 1만 80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는 현지 보도 관련 기자들에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도쿄전력 측에 현 상황에 대한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후쿠시마 앞'에서 나온 어류를 포획한 것"이라고 강조했고, 성 위원장은 "세슘은 물보다 무거워 (한국 바다로) 올 수 없다"고 거들었다.

`서해 북중 오염수는?` 맞불놓은 당정 "野, 방사능으로 제2광우병 괴담"
지난 6월3일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TF 공개회의에선 야당 공세를 향한 맹비난이 이어졌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로 우리 어민 다 죽는다'며 증명되지도 않는 괴담을 주장했다"며 "마치 미국산 쇠고기 먹으면 당장 광우병 걸리고 다 죽는다는 광우병 사태와 똑같은 모습"이라고 짚었다. 윤 원내대표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서균렬)라는 분도 오염수 방류가 대한민국에 위험할 수 있다는 주장을 근거도 없이 반복한다"며 "당과 정부는 괴담과 선동이 아닌 과학과 검증이란 힘든 길을 가기로 했다"고 했다.

괴담 선동이 수산물 불안만 부추겨 어민 피해로 이어진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윤 원내대표는 "정작 최대 어민단체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는 검증되지 않은 발언으로 어민들의 손해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분(서균렬 교수)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괴담 선동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을 퍼뜨리며 국민 수산물 소비에 얼음물을 끼얹고 있다"고, 성 위원장도 "민주당의 방사능 괴담이 어민들을 궁지로 몰아넣는다"고 주장했다.

박대출 의장은 특히 "지난 2008년 광우병 괴담을 주도한 단체 195곳이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를 제2의 광우병 사태로 만들겠단 의도 아니겠나. 불순한 정치적 목적이 탄로났다"고 직격했다. 성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IAEA에 우리 과학자를 파견해 놓고 (후쿠시마 원전의) ALPS(다핵종제거설비)가 문제없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내고 정의용 전 외교장관이 국회 답변까지 했는데 왜 민주당은 그땐 이상없고 지금은 방사능 문제가 있다고 떠드냐"고 따졌다.

성 위원장은 "일본에서 수입된 것 중에 방사능 오염된 어종은 없다"며 북한·중국발 오염수 의혹도 제기했다. 민주당을 향해 "북한의 평산광산에서 채취한 우라늄 원석에 화공약품을 부어서 나오는 오염수 및 핵물질이 예성강을 통해 서해로 유입되는 것을 한 번이라도 지적했느냐"며 "(중국) 연변 원자로에서 나오는 고체와 액상의 핵폐기물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느냐. 삼중수소가 문제 된다면 서해로 들어오고 있는 중국 원전에 대해선 왜 아무런 문제 제기를 지금까지 안 했느냐"고 추궁했다.

`서해 북중 오염수는?` 맞불놓은 당정 "野, 방사능으로 제2광우병 괴담"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부터), 이종호 과화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확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 측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IAEA 등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조, "일본과는 시찰단 후속 협의를 위한 국장급 회의를 비롯해 양자 채널을 계속 가동해 우리 입장을 계속 전달·협의하고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며 "IAEA에 검증을 촉구하는 한편 우리 전문가들이 검증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불안 여론을 이해한다면서도 "과학적·객관적 검토가 핵심"이라며 "오염수 처리시설 성능이 어떤지, 일본이 계획대로 방류하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IAEA가 조만간 최종분석 결과를 제시할 계획으로 이에 근거해 해수부와 과기부는 추가 시뮬레이션을 시행할 것으로 안다"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담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현재 운영 중인 담수 방사성 물질 측정망을 확대 강화할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후쿠시마 원전사고(2011년) 이후 12년간 우리 해역과 수산물에 유의미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ALPS 처리 오염수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면서도, 수산물 소비촉진책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박구연 국조실 1차장은 "현재까지 어느 해역, 어떤 어종에서도 유의미한 방사능 오염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6월 말 전후로 예상되는 IAEA 최종 보고서 나오면 방류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국민에게 부당한 또는 억울한 피해가 없도록 과학적 검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안위원장은 "이번 시찰을 통해 과학기술적 검토 과정에서 유의미한 진전을 가져왔다"며 "(정밀분석 등을 거쳐) 보다 종합적으로 일본 계획을 검토하고 평가해 결과를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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