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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폭 줄였지만 힘겨운 수출… 중국은 100억달러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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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15개월 연속 적자
5월 -21억달러… 수출입 모두 감소
반도체 불황속 車 3개월째 호조
이창양 "일평균 수출액 회복추세"
적자폭 줄였지만 힘겨운 수출… 중국은 100억달러 넘겨
한국 무역이 15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계속했다. 다만 적자 폭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 최대 품목인 반도체 불황이 지속됐으나 자동차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갔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100억달러대를 회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5월 수출입 동향'을 통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15.2% 감소한 522억4000만달러, 수입은 14.0% 감소한 543억4000만달러라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21억달러 적자로 1월 이후 계속 감소폭이 줄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해 1995년 1월부터1997년 5월까지 29개월 연속으로 무역적자가 난 이후로 27년 만에 최장 적자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다. 이는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다. 다만,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4억 달러대를 회복했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대체휴일 지정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계속되는 IT 업황 부진,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입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수출이 3개월 연속 6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양극재도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D램, 낸드 등 주요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36.2%로 여전히 부진했다. 유가하락에 따른 단기하락 영향으로 석유제품(-33.2%)과 석유화학(-26.3%) 수출도 감소했다.

아시아 내 최대 무역국인 중국과 베트남이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영향으로 수입이 줄어들어 한국 수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수출은 100억달러대를 회복했으며 일평균 수출도 지난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수출은 역대 5월 최고 수출실적 기록을 달성한 지난해 5월의 역기저효과로 소폭 감소했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중국과 아세안이 비슷한 측면인데 한국 수출은 아세안 같은 경우 아세안이 글로벌 경기 영향을 받아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는 수출품 생산을 위한 중간재 수출이 상당히 많다"며 "그런 부분들이 영향을 아직까지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입은 원유(-16.2%), 가스(-20.2%), 석탄(-35.1%) 등 에너지(-20.6%)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14.0%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규모는 지난해 12월 이후 매월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과거 10년 평균 대비 27억달러 높은 수준이다. 에너지 외에도 반도체, 철강 등 원부자재 수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단기적으로 유망품목 수출의 밀착 지원, 중국 내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 참가, 신성장 제조업 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다변화,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달 중 '제3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 '디지털무역 간담회' 등을 열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다행스럽게도 지난 1분기보다 무역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월별 일평균 수출액은 회복되고 있는 추세"라며 "조속한 수출위기 극복과 수지개선을 위해 범정부 역량을 총결집해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적자폭 줄였지만 힘겨운 수출… 중국은 100억달러 넘겨
컨테이너 하역중인 부산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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