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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압박 통했나... 은행 예대금리차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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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대출금리 모두 하락세
지난달 은행권의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가 모두 떨어지면서 2개월 연속 예대금리차(대출-예금)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 하락 폭이 수신금리보다 더 컸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 금리는 연 3.43%로 전달 대비 0.13%포인트(p) 낮아졌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41%)가 0.12%p,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50%)가 0.20%p 하락했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정기예금은 1년 이상 만기 상품의 내림폭이 커짐에 따라 하락했다"면서 "시장형 금융상품은 금융채 수신금리가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

4월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01%로 한 달 새 0.16%p 낮아졌다.

5개월 연속 하락세다. 기업대출(5.09%)은 0.16%p 떨어졌다. 박 팀장은 "CD·은행채 등 주요 지표 금리가 하락하고, 1년 미만 만기의 대출 비중이 상승한데다 중소기업에 대해 금리 감면이 적용된 결과"라고 말했다.

가계대출(4.82%)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0.14%p 하락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4.24%)는 0.16%p 떨어졌다.

박 팀장은 "코픽스, 은행채 등 지표 금리가 떨어진데다 주요 은행들이 대출 금리 인하 조치를 내리고 인터넷은행이 주담대 확대 전략을 취하면서 주담대 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례보금자리론과 혼합형 주담대 등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고정형 주담대 비중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6.30%로 전월 대비 0.14%p 내리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가산금리 및 우대금리 적용을 통해 금리감면 혜택이 적용되고, 일부 은행에서 고신용자 대출 비중이 상승한 덕이다.
4월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58%p로 전월(1.61%p)보다 0.03%p 축소됐다. 전월 축소폭(0.17%p)보다는 작지만,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으로는 총수신금리(2.55%)가 전월 말 대비 0.02%p 오르고, 총대출금리(5.13%)는 전월 말과 동일해 예대금리차(2.58%p)가 3월 대비 0.02%p 축소됐다.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전월 대비 하락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모두 떨어졌다.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금리가 0.18%p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에서는 각각 0.17%p, 0.19%p, 0.14%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2.27%·-0.11%p), 신용협동조합(6.54%·-0.35%p), 상호금융(5.96%·-0.18%p), 새마을금고(6.56%·-0.27%p)에서 일제히 낮아졌다.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금융당국 압박 통했나... 은행 예대금리차 축소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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