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美의회 청문회 선 챗GPT 창시자 "AI 규제와 국제기준 필요"](http://contents.dt.co.kr/images/202305/2023051802102269061001[1].jpg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美의회 청문회 선 챗GPT 창시자 \"AI 규제와 국제기준 필요\"")
미국 의회가 16일(현지시간) 처음으로 AI 청문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상원 청문회에선 AI 열풍에 불을 붙인 챗GPT의 창시자 샘 올트먼(사진)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증인으로 출석해 AI에 대한 소견을 밝히고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민주당 소속 리처드 블루먼솔 소위 위원장은 회의 시작과 함께 개회사를 듣겠다더니 갑자기 입을 닫았지요. 그런데도 스피커에선 블루먼솔 위원장의 목소리를 빼닮은 음성이 흘러나왔습니다. 이는 AI 음성 복제 소프트웨어가 만든 음성이었습니다. 이어 의원들은 AI의 잠재적 위험을 지적하며 적절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올트먼 CEO는 이같은 의원들의 지적에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 그는 "오픈AI는 AI가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측면을 개선할 것이란 믿음으로 설립됐지만 동시에 심각한 위험도 존재한다"며 "강력한 모델로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 규제 개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장 우려하는 분야 중 하나는 이러한 모델이 설득과 조작을 통해 일종의 일대일 대화형 허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책임 문제에 있어 어떤 체계를 설정할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정부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데 있어 일정 역량 이상의 허가와 시험 조건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나라면 일정 규모 이상 활동에 대해 허가권을 가진 새로운 기관을 설립하고, 위험 요소에 대한 평가 기준을 만들겠다"며 "독립적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감사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는 글로벌한 무언가가 필요하다"며 "순진하게 들릴 수 있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같은 선례가 있다. 미국이 다른 국가와 협력해 AI 국제 표준을 설정하는 것은 비현실적으로 들리지만 실제 가능하고 전 세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화형 AI 챗GPT 출시 이후 전세계에서 AI가 몰고올 미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체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AI에 대한 규제를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을 아우르는 초당적 합의가 형성된 상황입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