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에서 중국 CATL과 BYD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BYD에 밀려 점유율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사용량은 133.0GWh로 작년 동기보다 38.6% 증가했다.
업체별 살펴보면 1분기 중국 CATL이 시장점유율 35.0%로 1위를 지켰다. 배터리 사용량은 46.6GWh로 작년 동기보다 35.9% 증가했다.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를 비롯해 광저우자동차 아이온 Y 등의 수요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어 중국 BYD가 점유율 16.2%로 2위에 올랐다. BYD의 배터리 사용량은 작년 동기보다 무려 115.5% 증가한 21.5GWh로 집계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BYD는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BYD가 유럽에 이어 곧 한국 시장까지 진출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배터리 사용량은 19.3GWh로 작년 동기보다 37.5% 증가했지만, 시장점유율은 14.5%로 작년 동기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SK온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동기보다 1.7%포인트 하락한 5.3%로 5위를 기록했다. 배터리 사용량은 작년 동기보다 5.1% 증가한 7.1GWh다.
점유율 6위는 삼성SDI가 이름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은 4.4%에서 4.9%로 0.5%포인트 상승했다. 배터리 사용량은 6.5GWh로 작년 동기보다 52.9% 증가했다.
국내 3사가 배터리 사용량 부문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26.0%에서 24.7%로 1.3%포인트 하락했다.
일본업체 중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파나소닉이다. 파나소닉은 시장점유율 9.0%로 4위를 차지했다. 테슬라의 주 배터리 공급사여서 북미 시장의 테슬라 모델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들어 북미 시장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북미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인프라와 자원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올해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SNE리서치 제공.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사용량은 133.0GWh로 작년 동기보다 38.6% 증가했다.
업체별 살펴보면 1분기 중국 CATL이 시장점유율 35.0%로 1위를 지켰다. 배터리 사용량은 46.6GWh로 작년 동기보다 35.9% 증가했다.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를 비롯해 광저우자동차 아이온 Y 등의 수요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어 중국 BYD가 점유율 16.2%로 2위에 올랐다. BYD의 배터리 사용량은 작년 동기보다 무려 115.5% 증가한 21.5GWh로 집계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BYD는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BYD가 유럽에 이어 곧 한국 시장까지 진출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배터리 사용량은 19.3GWh로 작년 동기보다 37.5% 증가했지만, 시장점유율은 14.5%로 작년 동기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SK온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동기보다 1.7%포인트 하락한 5.3%로 5위를 기록했다. 배터리 사용량은 작년 동기보다 5.1% 증가한 7.1GWh다.
점유율 6위는 삼성SDI가 이름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은 4.4%에서 4.9%로 0.5%포인트 상승했다. 배터리 사용량은 6.5GWh로 작년 동기보다 52.9% 증가했다.
국내 3사가 배터리 사용량 부문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26.0%에서 24.7%로 1.3%포인트 하락했다.
일본업체 중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파나소닉이다. 파나소닉은 시장점유율 9.0%로 4위를 차지했다. 테슬라의 주 배터리 공급사여서 북미 시장의 테슬라 모델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들어 북미 시장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북미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인프라와 자원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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