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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앉는 韓성장률… IMF, 1.5%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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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발표때보다 0.2%p 하락
6개월째 휘청 수출부진 영향
주저앉는 韓성장률… IMF, 1.5%로 낮춰
2.0%(작년 10월) → 1.7%(올해 1월) → 1.5%(올해 4월)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이 발표될 때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다른 주요국 성장률이 상향 조정되거나 종전 전망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흐름과 대비된다. 성장률 추락의 배경으로 6개월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수출 부진이 꼽힌다.

IMF는 11일 발표한 WEO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1.5% 성장한다고 봤다. 2개월여 전인 지난 1월 발표 때보다 0.2%포인트 하향된 것으로 작년 10월 전망과 비교하면 0.5%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IMF의 이번 성장률 전망(1.5%)은 정부·한국은행(1.6%), 한국개발연구원(KDI·1.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6%) 등이 제시한 예상치보다 비관적이다. 다만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성장률은 정보통신(IT) 경기 부진 심화 등 영향으로 지난 2월 전망치 1.6%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은 상대적으로 주요국보다 크게 낮아진 편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41개국이 포함된 선진국 그룹은 올해 성장률이 1월 전망(1.2%) 대비 소폭 상승한 1.3%로 예측됐다. 특히 1월 전망 때 1.4%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은 이번에 1.6%로 전망치가 0.2%포인트 높아졌다. 이탈리아(0.7%)와 스페인(1.5%) 역시 성장률 전망이 각각 0.1%포인트, 0.4%포인트 올랐다. 신흥 개발도상국 그룹에 포함된 중국의 경우도 직전 성장률 전망(5.2%)을 그대로 유지했다. 성장률이 낮아진 곳은 한국, 독일(-0.1%), 일본(1.3%), 기타 선진국(1.8%) 정도다.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가 떨어지는 것은 경제 버팀목인 수출 전선이 휘청거리고 있어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전년 대비 수출액은 작년 10월 이후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달 기준으로 86억달러에 그쳐 1년 전보다 34.5%나 급감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8%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 여건에 대해서는 '험난한 회복과정'(Rocky Recovery)으로 평가했다. 작년부터 세계 경제를 괴롭혀 온 우크라이나 전쟁, 경제 분절화 심화, 인플레이션 등 불안 요인이 해소되지 않은 와중에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와 같은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는 상황을 우려했다. 지나치게 높은 공공·민간부채, 신흥국·개도국 중심의 신용 스프레드 상승 등을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주저앉는 韓성장률… IMF, 1.5%로 낮춰
<표=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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