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재테크 TIP] 온투업, 연 6% `비상금대출`… 금융취약계층에 `단비` 될까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연 6~15%대 저금리로 정책금융상품 수준
건설노동자·긱워커 등 금융취약계층 '인기'
[재테크 TIP] 온투업, 연 6% `비상금대출`… 금융취약계층에 `단비` 될까
취약계층 대출문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을 활성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합뉴스



최근 2금융권 자금조달 어려움에 금융취약계층 비상금대출 문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1.5금융'을 표방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P2P)이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일정한 소득 증명이 어려운 초단기 임시직 종사자(긱워커)나 20·30세대를 대상으로 최저 6% 금리부터 10% 고정금리를 제공하는 대출 상품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온투업체 피플펀드가 지난해 말 내놓은 '긱워커 전용 대출' 1차와 지난 2월말 출시한 2차 잔액은 지난 22일 기준 1억9950만원으로 집계됐다.

1차 오픈 당시 대출 신청 가능 금액은 최소 3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 대출 기간 5개월에 연 10% 고정금리였지만 대출을 정상 상환하면 지불한 이자의 최대 40%까지 캐시백 받을 수 있다. 최근 선보인 긱워커 비상금대출 2차는 연 6%에 200만원 한도의 신용대출 상품이다. 긱워커 플랫폼을 이용한 초단기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출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취급된 121건의 대출 중 40대(39건)와 30대(31건)가 가장 많았고, 20대(26건)와 50대(22건)도 긱워커 대출을 받았다. 거주 지역은 서울·경기·인천(109건)이 압도적이었지만 그 외 지역(12건)도 대출이 실행됐다.

가장 큰 특징은 직업별로 분석한 결과 건설노동자(77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단기알바·심부름(38건), 펫시터(6건) 순이었다.

온투업중앙기록관리기관(P2P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등록된 49개 온투업체의 누적 대출금은 6조1009억원으로 전년동기(2조7855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제2금융권 조달금리 악화로 대출문을 걸어잠궜던 지난해 7월(4조5539억원)과 비교하면 6개월새 1조5000억여원이나 불었다.

개인신용대출을 취급하는 대표적 온투업체인 피플펀드·렌딧·8퍼센트 등의 지난달 개인신용대출잔액은 1411억원으로 전년동기(1117억원)와 비교해 294억원 늘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따르면 2021년 온투업계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연 10.5%로 저축은행·카드사(연 13.3·13.9%)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때문에 2금융권을 이용할 때처럼 신용점수 하락이 있더라도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어 서민층 급전 수혈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온투업은 아직까지 개인 투자만을 받는 데다 경기 불황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지난해말 금융위원회 금융 규제 혁신 회의에서 관련 내용이 논의됐지만 진전은 없고, 국회에서 기관 투자 허용을 위한 관련법 및 시행령 개정 논의가 계류 중이다.

이에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28일 법안소위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야 이견이 없다면 법안 소위를 통과한 후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거쳐 기관 투자 길이 열릴 전망이다. 온투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규제 완화 논의로 기대감이 커졌지만 정작 기관 투자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관 투자가 허용되면 온투업계 경쟁이 활성화돼 더 낮은 금리의 서민금융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