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슈피겐홀에서 '희망이음 프로젝트' 시상식을 열고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 제고와 인식개선에 기여한 유공자 및 경진대회ㆍ공모전에서 선정된 청년에 대해 시상했다.
2012년부터 시작된 희망이음 프로젝트 사업은 약 10만명의 청년들이 연간 400여개의 지역기업을 탐방했다. 이를 통해 지역기업에 대한 인식개선도는 2012년 67%에서 지난해 말 87.6%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역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개선뿐만 아니라 내실 있는 사업 운영을 위해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추진체계를 개편했다"며 "초광역 단위의 기업탐방과 지자체의 청년·일자리 정책을 연계하여 취업률 제고에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역청년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거주하는 출향청년과 특성화고교 학생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넓혀 다양한 청년들이 지역기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지난해에만 약 7000명이 지역기업을 탕방했다. 이 중 13.7%가 출향청년이였으며, 출향청년 중 지역기업으로 취업이 연계됐다.
출향청년으로 참여해대상을 받은 박채희씨는 "희망이음 프로젝트로 저의 고향인 충북지역의 일자리, 경제수준 등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했다"며 "내가 나고 자란 지역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모씨는 한 중소기업의 강점에 대해 "'초정밀 의료기기분야 분야 글로벌 TOP5' 라는 기업의 비전과 함께 2028년까지의 명확한 매출목표가 제시되어 있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청년 이 모씨는 "대졸 초임연봉이 동종 업종 기업 중 가장 높은 편이라 합격, 신식 기숙사 제공은 기본, 통근버스 무료 운영, 대학학자금 지원, 동호회 지원, 해외연수까지 아낌없는 복지에 MZ세대들도 대만족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역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원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초광역으로 확대된 10개의 지자체-지역청년-출향청년-지역기업 간 상호간 소통하고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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