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학회 '마케팅 특별 세미나'
디지털솔루션 긍정적 영향 분석
디지털솔루션 긍정적 영향 분석
한국광고학회는 한국광고홍보학회, 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와 지난 17일 '디지털 광고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 학회는 검색광고 등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이 SME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방안을 제시했다. 세미나에서는 세 학회가 네이버와 함께 진행한 산학협력 프로젝트 'SME 디지털 마케팅 서포터즈'의 성과 발표·시상식도 진행됐다.
SME 디지털 마케팅 서포터즈 프로젝트는 디지털 역량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산학협력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교수진들은 정규수업과 연계해 디지털 마케팅 관련 내용을 교육하고 인근 지역의 SME들과 검색광고, 라이브커머스 등 실제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했다. 프로젝트에는 3개 학회 소속 14개 대학교가 참여했으며 약 400명의 학생들이 89명의 SME와 서포터즈 활동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는 학생들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학생과 SME로 구성된 각 팀당 최대 100만원의 마케팅 비용(비즈머니 쿠폰)을 지원했다. 네이버 비즈니스스쿨을 활용해 SME 대상 교육도 하고, 실무 전문가 특강 등 검색광고와 쇼핑라이브에 필요한 실무교육도 지원했다.
부수현 경상국립대 심리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등을 겪으며 디지털 전환이 필수가 됐지만 지역 소상공인은 디지털솔루션 접근에 어려움을 느끼는 게 현실"이라면서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의 디지털 역량과 소상공인의 사업역량이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듦을 확인했다. 이는 소상공인에게 체계적인 디지털 지원이 더해지면 한층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부 교수는 "'실제로 네이버 비즈어드바이저' 같은 데이터 분석툴을 활용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디지털 솔루션을 이용하면 소상공인의 매출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포터즈와 함께 검색광고를 집행한 지역소상공인은 평균 매출액이 76.9% 증가했다.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 소상공인 역시 상품판매 수가 57.3% 증가했고 일평균 매출은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하지 않는 업체보다 1.29배 높았다.
지원배 한신대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상업환경이 급격히 변화했음을 고려해 지역과 산업계, 학계가 온·오프라인 지원활동을 지속해 소상공인 상권부흥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사례로 오산시와 한신대가 함께 한 '한신 꿈꾸는대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오산시와 한신대는 지역축제를 통해 학교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는 한편 MZ세대의 소비심리를 공략하기 위해 디지털 솔루션 활용을 병행했다. 지 교수는 "네이버 쇼핑라이브 솔루션을 활용해 지역 소상공인이 판매하는 식품을 홍보한 결과 영세 사업자가 진행한 라이브 방송임에도 시청자 수가 1100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김동성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는 라이브커머스 솔루션이 소상공인의 성장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기존의 TV홈쇼핑과 달리 '라이브 커머스'는 상품 정보를 주제로 실시간 양방향 소통할 수 있어 지역 소상공인 상품일지라도 상품 신뢰도와 매력도를 크게 높여 인지도와 매출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올해 10조 이상 규모로 커질 전망인 만큼 사업자들이 얻는 기대 효용 역시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가 공개한 한국소비자원 연구결과를 보면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을 통해서는 식품, 패션·의류, 화장품 등이 주로 구매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 중에서는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5점 중 3.69점으로 종합만족도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SME 디지털 마케팅 서포터즈 활동 '우수팀'으로 선정된 6개 팀의 발표와 시상식도 이어졌다. 우수팀에는 △헤르바바이오(경상국립대학교) △디어던(성균관대학교) △숌문방구(가천대학교) △그랜드제빵소(홍익대학교) △토마토방앗간(가톨릭대학교) △이도공감(부경대학교)이 선정됐다.
송대섭 네이버 책임리더는 "학회와 함께 소상공인의 성장을 돕고 학생들에게는 디지털 마케팅을 직접 경험하며 학습하는 생생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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