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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英 양자물질·감염병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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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英 양자물질·감염병 머리 맞댄다
노도영 IBS 원장

한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기초과학 연구자들이 만나 양자물질과 감염병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기초과학연구원(IBS)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영국왕립학회와 공동으로 21일부터 23일까지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제6회 한·영 리서치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IBS와 영국왕립학회는 지난 2013년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2014년부터 매년 양국을 번갈아 가며 공동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이 행사는 2019년 영국에서 열린 이후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시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첫 콘퍼런스다. 올해는 '양자물질'과 '감염병'을 주제로 양국 과학자 40명이 참석해 최신 연구동향과 성과를 공유한다.

양자물질 분야에서는 염한웅 IBS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장과 피터 나이트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양국 전문가들은 최근 주목받는 양자컴퓨팅, 초전도 큐비트, 양자점 등의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양국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좌장을 맡는 나이트 교수는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 중 한 명으로, 양자분야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2005년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세계적인 석학이다. 그는 양자 네트워크와 양자컴퓨팅 관련 플랫폼이 어떻게 미래 산업을 주도할 것인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여러 입자의 양자 상태 관측을 통해 확립한 대규모 양자 상관관계를 이용해 기존 프로세서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광양자 프로세서' 관련 최신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2014년 영국이 10만 파운드를 투입해 출범시킨 '국가양자기술프로그램'의 배경과 계획도 소개한다.

헬레나 놀스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다이아몬드를 사용한 나노 크기의 양자 감지와 양자 시뮬레이션에 대한 연구결과를, 김근수 연세대 교수는 양자 위상의 순서를 시각화하는 방법과 물질 시스템의 대칭성을 바탕으로 양자 위상 순서를 조작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감염병 분야에선 신의철 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장과 로이 앤드슨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끈다. 특히 캐롤린 베그바리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박사는 호흡기 감염과 알츠하이머병 등의 면역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면서 불필요한 실험을 최소화하는 'CTS(임상시험 시뮬레이션)' 사용 사례와, CTS를 통한 임상시험 효율 개선 효과에 대해 발표한다. 신의철 센터장은 중증 코로나19 환자에서 나타나는 과염증 반응의 면역학적 매커니즘과 과도한 염증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항염증 효과와 관련 연구를 공유한다.



양국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과 바이러스와 관련 없는 T세포가 활성화되는 '방관자 T세포 활성화 현상'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감염병 진단법과 대응 정책, 유전자 감시체계 등 사회적 영향까지 머리를 맞댄다.

노도영 IBS 원장은 "한국과 영국의 과학두뇌가 한 자리에서 모이는 만큼 이번 콘퍼런스에서 도출된 새로운 협력이 과학적 진보를 넘어 양국의 사회·경제적 성장을 견인하고,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던 양국 간 공동 연구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韓·英 양자물질·감염병 머리 맞댄다
韓·英 양자물질·감염병 머리 맞댄다
기초과학연구원(IBS)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영국왕립학회와 공동으로 21∼23일까지 강원도 평창 용평 리조트에서 '제6회 한·영 리서치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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