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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뱅킹 SW, 시중은행까지 공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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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 야심
클라우드 기반 '뱅킹 솔루션' 강조
"코어뱅킹 SW, 시중은행까지 공급하겠다"
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 이슬기기자 9904sul@

"10여년간 완성도를 높여온 코어뱅킹 SW(소프트웨어)를 대형 은행까지 공급하겠다. 이를 위해 저축은행부터 도입사례를 늘려가겠다."

이은중(사진) 뱅크웨어글로벌 대표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대형 은행들은 수백명의 전담 직원을 두고 IT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왔지만 이제 방식이 달라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최근 한 대형 은행이 클라우드 기반 뱅킹 솔루션을 차세대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금융권의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국내외 주요 금융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코어뱅킹 SW를 공급하며 이 시장을 먼저 다져왔다. 중국 알리바바의 모그룹인 앤트파이낸셜의 마이뱅크, 국내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 등에 코어뱅킹 솔루션을 공급했다. 미얀마 제이엘그룹, 필리핀 비피아이방코, 타이완 라인뱅크, KB국민카드, 하나카드, 카카오페이 등도 솔루션 고객사다. 회사의 다음 타깃은 대형 은행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OK저축은행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에 역량을 집중했다.

이 대표는 "저축은행 IT시스템은 저축은행중앙회와의 시스템 연계가 필요한 특성이 있어 난이도가 있다. 처음 저축은행 프로젝트를 하면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매우 큰 수확이 있었다"면서 "저축은행용 솔루션을 개발하고 프로젝트 방법론도 고도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저축은행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신용카드, 캐피탈사로도 시장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해 일본 신용카드 회사에 코어 솔루션을 처음 공급하는 성과도 냈다. 현대카드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토대로 일본용 솔루션을 개발해 영업을 전개한 지 5년만의 결실이다. 일본에 신설되는 인터넷 은행도 수주해 내년 시스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해외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을 얻었다"면서 "현지에서 탄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급사례를 늘려가겠다. 올해 해외 사업은 일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aaS(서비스형 뱅킹)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금융사와 타 업종 기업 사이를 연결해서 다른 산업 안에 금융이 '임베디드'되도록 하겠다는 것.

이 대표는 "예를 들어 특정 병원이 은행과 제휴를 맺고 여신상품을 내놓거나 보험사와 손잡고 보험상품을 판매할 때 병원과 금융기관 사이에서 서비스를 하는 것"이라며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을 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해 연말 열린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핀테크 부문 수출성과에 힘입어 '1천만불탑'을 수상했다. 중국·대만·필리핀·인도네시아·미얀마·일본 등의 금융기관에 금융 솔루션을 수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2월초 열린 2022년 SW산업인의날 기념식에서는 이경조 대표가 SW산업 발전 유공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산업자원부가 세계적 수준의 중견기업 또는 수출혁신 역량을 갖춘 기업을 선발해 집중 육성하는 월드클래스 기업에 2022년 단독으로 선정됐다. 10년간 연평균 매출이 50% 증가하고 최근 3년간 고용 증가가 40%에 달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해 IPO(기업공개)도 눈앞에 뒀다. 이 대표는 "매출성장보다 이익 중심의 경영을 펼쳐 100년 가는 기업을 만드는 게 창업 당시부터 지켜온 목표"라고 말했다. 팽동현기자 d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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