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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노, ESG 예스"… 기업들 `전자계약·입찰 시스템` 도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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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노, ESG 예스"… 기업들 `전자계약·입찰 시스템` 도입 늘었다
클라우드 기반 구매시스템 도입 기대효과. 엠로 제공

산업분야를 막론하고 크고 작은 횡령 이슈가 이어지면서 정부 감시가 강화되는 추세다. 기업들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초점을 맞춰 업무체계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SCM(공급망관리) 전문 SW(소프트웨어)기업 엠로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전사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한 전자계약 및 전자입찰 시스템 도입 사례가 늘고 있다. 보다 체계적이고 투명한 내부 통제·관리를 수행하기 위함이다.

A 그룹사의 경우 엠로의 전자서명·계약 플랫폼 '애니사인'을 기반으로 전 계열사 공통으로 적용되는 법무 프로세스를 재정비했다.

법무 검토부터 계약 체결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로 진행, 수작업에 따른 오류나 문서 위·변조 행위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각 계열사, 부서, 업무별로 상이했던 계약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표준화된 규정·절차에 따라 수행하게 되면서 업무 효율성도 높였다.

전자계약 플랫폼은 법무 검토에 필요한 문서나 계약 관련 서류를 전자문서로 변환·등록, 계약 체결 시 다양한 종류의 전자서명 방식을 지원해 계약 전 과정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히스토리 추적이 용이하다.

제조 대기업 B사는 공장이나 물류창고, 설비 구축 등 다양한 공사 프로젝트 관련 구매업무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SCM 클라우드 서비스 '엠로클라우드' 기반 전자입찰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노후화된 시스템으로는 공사 자재 및 용역 협력업체 선정 시 입찰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통합 관리가 어려워 입찰 담합, 평가 결과 은폐 등 불공정 행위가 발생할 소지가 있었다.

클라우드 기반 전자입찰 시스템은 입찰 전 과정을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진행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입찰 공고, 표준 견적서 등을 온라인상에서 작성·배포하고, 프로젝트 유형별로 협력업체를 자동 분류해 실적 또는 등급에 따라 입찰 참여 대상을 선정할 수 있다. 입찰공고 등록 후에는

평가 기준을 임의로 수정할 수 없도록 하고, 2차 인증을 거쳐 제출된 입찰 관련 문서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등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견적 비교를 통해 담합 여부까지 확인 가능해 불필요한 분쟁을 사전에 예방 가능하다.

엠로 관계자는 "내부통제 강화와 ESG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구체적인 실천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며 "기업 컴플라이언스 강화는 물론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대기업들 중심으로 전자계약 및 전자입찰 시스템 관련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수요가 중견·중소기업까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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