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바르셀로나서 전시회
160여개국 1900여개 회사 참여
SKT, 에이닷·사피온 등 AI 공개
KT, DX 영역 확장·플랫폼 집중
160여개국 1900여개 회사 참여
SKT, 에이닷·사피온 등 AI 공개
KT, DX 영역 확장·플랫폼 집중
◇ 'MWC 2023' 장 열린다…AI 앞세운 SKT = SK텔레콤과 KT는 각각 AI와 '디지코'를 앞세워 MWC 2023에 전시관을 꾸린다고 19일 밝혔다.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개최하는 'MWC 2023'에서는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를 주제로 160여개국 1900여개 회사가 ICT(정보통신기술)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이라는 혁신의 파도가 몰고 올 변화'를 주제로 MWC23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제3홀 중심부에 992㎡(약 300평) 규모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AI, UAM, 6G 등 미래 선도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MWC에 참석해 AI 기술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2월부터 SK텔레콤의 무보수 미등기 회장을 맡았다.
'AI 컴퍼니' 전환을 강조하는 SK텔레콤은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을 포함해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에 적용된 '비전AI', AI 반도체 '사피온', 위치 AI 솔루션 '리트머스' 등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국내14개 혁신 스타트업과 진행한 ESG 프로젝트도 별도 전시한다. 피라 그란 비아 제 6홀에 마련된 MWC의 스타트업 전시회 '4YFN(4 Years From Now)'에서는 혁신 기술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 등 ESG 추진 방안을 제시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도 MWC를 찾아 글로벌 파트너사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영상 사장은 "AI 컴퍼니로 도약하고 있는 SK텔레콤의 AI, 메타버스, 6G 등 차세대 ICT 기술을 활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며 "올해 MWC는 SK텔레콤의 핵심 서비스와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KT '디지코' 전시, LGU+은 불참 결정…'망 이용대가'도 화두로 = KT는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는 DX 파트너 디지코 KT'를 주제로 GSMA 공동 공간 '인더스트리 시티'에 전시관을 연다. KT 전시관은 △DX플랫폼 △DX영역확장 △DX기술선도 등 총 3개 테마로 구성된다. GSMA 이사인 구현모 KT 사장은 MWC에서 '협업을 위한 시간인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DX플랫폼 존은 AI 연구포털인 '지니랩스'를 비롯해 '리벨리온'의 AI반도체 제작기술 및 '모레'의 AI반도체 설계기술을 소개한다. DX 영역확장 존에는 그룹사와 함께 미디어, 금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서비스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금융(BC카드), 미디어(kt스튜디오지니) 등 디지코 서비스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DX기술선도 존은 로봇 플랫폼인 '로봇 메이커스', '배송로봇' 실물을 공개한다. GSMA 과제의 하나로 글로벌 텔코와 함께 공동 개발을 진행중인 MEC 기술도 DX기술선도 존에서 볼 수 있다.
참관을 고심했던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MWC 불참을 결정했다.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와 디도스 공격 등 현안에 대응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다만, 이상헌 NW선행개발담당과 김대희 NW인프라기술그룹장을 비롯해 CTO 등 사업부 실무 임원들이 참석해 해외 사업자들과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현장에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3개의 회의 공간에서 파트너사와 논의할 것"이라며 "글로벌 ICT트랜드를 살피고 미래 먹거리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MWC는 미래 기술과 함께 '망 이용대가'와 관련한 논의가 화두에 오를 전망이다. MWC 개막일 첫 번째 기조연설 주제는 '공정한 미래에 대한 비전'으로, MWC 측은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유된 비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디지털 시대의 도래', '네트워크 투자: 디지털 혁명의 실현' 등의 세션에서 디지털 시대에 맞는 네트워크 투자 확대 필요성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MWC 네트워크 투자 관련 세션에서 연사로 참석한다.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 연설 또한 글로벌 빅테크의 망 투자 기여를 위한 EU의 법안 마련과 관련해 주목해야 할 세션으로 꼽힌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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