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DX전환 흐름에 급성장
영토확장에 국내생산량 12.9조
영토확장에 국내생산량 12.9조
![[테크&포커스] AI·3D로 혁신… K-의료기기 수출성장률 28%](http://contents.dt.co.kr/images/202301/2023013002101031040002[1].jpg "[테크&포커스] AI·3D로 혁신… K-의료기기 수출성장률 28%")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수입·수리 데이터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9조1341억원에 달했다. 2019년 7조8039억원, 2020년 7조5317억원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룬 것이다. 2017년부터 연평균 성장률은 10%에 달했다.
의료기기 생산규모는 2017년 5조8000억원, 2018년 6조5000억원, 2019년 7조3000억원, 2020년 10조1000억원, 2021년 12조9000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22%에 달한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K-의료기기의 영토가 확장된 덕분이다.
2021년 기준, 의료기기를 가장 많이 생산한 국내 기업은 오스템임플란트로, 총 1조6394억원 규모에 달했다. 2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진단키트를 통해 급부상한 에스디바이오센서로, 총 1조3334억원 어치를 생산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의료기기 생산규모 증가율에서는 176%로 압도적 1위다. 이어 씨젠, 한국애보트진단, 삼성메디슨, 덴티움, 세라젬, 한국이지초음파, 바텍, 수젠텍이 생산실적 상위 10개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생산 품목으로는 면역 검사기기가 2조3290억원으로 가장 많이 생산됐다. 이어 체내삽입용 의료용품, 생체현상 측정기기, 분자진단기기, 주사기 및 주사침류 등의 순서였다.
특히 의료기기 수출은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31억6000만달러에서 2018년 36억1000만달러, 2019년 37억1000만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2020년 66억4000만달러, 2021년 86억3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28.5%에 달한다. 수출 상위 10개국은 독일, 미국,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이탈리아, 러시아, 일본, 네덜란드, 일본이다. 2021년 기준으로 독일 수출 품목 중 66%는 고위험성감염체면역 검사시약이었다.
DX 흐름에 맞춰 AI 기반 의료기기도 늘어나고 있다. 연도별 국내 허가 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 0건에서 2018년 4건, 20189년 10건, 2020년 50건, 2021년 37건에 달했다.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의료용품 중 3D 프린팅 의료기기 허가·인증·신고는 2017년 13건, 2018년 15건, 2019년 5건, 2020년 21건, 2021년 24건에 달했다.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제노레이,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 수젠텍, 엔젠바이오 등 의료기기 기업 11개사가 보건복지부로부터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으로 인증받으면서 인증 기업은 총 41개가 됐다. 혁신형 의료기기 인증기업은 정부로부터 △연구·개발사업 가점 부여 △해외시장 진출 지원 △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 등 의료기관을 활용한 임상평가 △정책 금융 활용 우대 △우수기업 포상 △첨단복합단지 기술서비스 이용 시 수수료 감면 등의 지원을 받는다. 김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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