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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문 쏟아지자… LG엔솔도 낙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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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하… 中 판매량 76% 늘어
배터리 공급 LG엔솔 매출 '잭팟'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 내년 양산
LG엔솔, 납품 지속 증가 청신호
테슬라 주문 쏟아지자… LG엔솔도 낙수효과
테슬라 네바다 기가팩토리 전경.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을 인하한 후 이달까지 테슬라 역사상 가장 많은 주문을 받았다고 자신했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 중인 LG에너지솔루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다.

무엇보다 테슬라는 미국 네바다주에 짓는 연간 100GWh 규모의 4680배터리 공장에 내부생산 배터리와 공급업체 배터리 모두를 활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원통형 배터리를 취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에는 좀 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25일(현지시간)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1월 현재까지 테슬라 역사상 가장 높은 주문을 받았다"며 "테슬라의 생산능력보다 2배 이상의 주문으로 자동차 시장 전체의 위축에도 테슬라 수요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해 연말부터 모델 3, 모델 Y 등 주력 차종의 가격을 인하했고, 지난 13일에는 미국과 중국에서 일부 모델 가격을 최대 20%까지 인하했다. 테슬라가 가격을 인하하자 중국 판매량은 지난 9일부터 15일에만 총 1만2654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규모다.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에 따른 주문 대수 급증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납품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중국향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CATL도 함께 중국에서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지만,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이 일시적인 것이 아닌 만큼 주문수 자체가 올 상반기 내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테슬라는 "전기차의 접근성을 올리고, 수백만대 전기차가 도로 위에 존재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가격을 낮추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날 테슬라는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네바다주에 36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100GWh 규모의 4680 배터리 공장과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 생산시설을 짓는데, 테슬라가 생산하는 내부 생산 배터리와 외부 공급업체 배터리를 모두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기트럭 세미는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이 배터리를 납품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는 전기트럭 세미의 대량 양산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인데, 출시 이후에는 배터리 공급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4680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이 취급하고 있지만, CATL은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으로 미국 내 공장에 납품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테슬라 외에도 많은 완성차업체가 원통형을 검토하는 만큼 일본 파나소닉, 한국 배터리업체들의 기술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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