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현행 수탁사업자와 체결한 복권사업 운영 계약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수탁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차기 복권 수탁사업자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복권 시스템의 구축·운영부터 유통·판매관리 등 주요 업무를 독점 수행한다.
솔트룩스는 캠시스를 비롯해 맥스트, 메가존, 헥토파이낸셜, 레인보우커뮤니케이션 등 10개사와 행복복권 컨소시엄을 구성, 동행복권과 나눔로또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행복복권 측은 입찰에서 평균 수수료율로 매출액의 0.87%를 제시, 복권위가 예상한 향후 5년간 판매액을 고려하면 이 컨소시엄은 연평균 687억원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복권위 및 조달청과 기술협상을 거쳐 내달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연말까지 사업 준비를 완료한 후 2024년 1월 1일부터 복권 발행을 시작한다.
솔트룩스는 복권사업 이미지 제고와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AI(인공지능) 기반 소비자 분석 시스템을 도입, 인터넷상의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통합 분석·시각화하고 복권에 대한 고객 여론을 기반으로 선제적이고 최적화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국민비서 '구삐'에도 적용된 지능형 챗봇 시스템도 도입, 365일 24시간 고객문의 응대 등으로 편의성도 높인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국민 복지 증진 기금 조성을 위한 중요한 공익사업이 원활하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금융과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1500개사 이상의 디지털 혁신을 이끈 자사 기술과 경험을 활용, 복권사업의 효율성 및 체계성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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