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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클라우드·디지털물류 전략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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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7조2347억 매출 역대 최대
'동탄 센터' 중심 클라우드 가속도
삼성SDS, 클라우드·디지털물류 전략 빛났다
삼성SDS가 2022년 17조 벽을 뛰어넘으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에 집중하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덕분이다. 올해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2022년 매출액 17조2347억원, 영업이익 9161억원의 잠정실적을 26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26.4%, 영업이익은 13.4% 상승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은 2021년 13조6300억원에서 3조6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2500억원, 영업이익 1875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보다 1.2%, 1.4% 증가한 수치다. 합병영업권 2심 승소에 따른 법인세비용(1639억원) 환입으로 당기순이익은 25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상승 견인한 물류, 비중 커지는 클라우드= 이번 호실적의 1등 공신은 물류사업 부문이다. 지난해 매출 11조2666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하반기 들어 항공·해상 운임이 하락했음에도 미주·유럽에서 기반을 다진 디지털포워딩 서비스 '첼로스퀘어' 중심으로 내륙 운송과 창고 운영 사업을 확대한 결과다. 베트남·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에도 진입하면서 '첼로스퀘어' 회원사도 4000곳을 넘겼다.

회사가 차기 먹거리로 삼은 클라우드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매출 1조1627억원을 달성, 전년보다 33.4%나 성장했다.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 사업은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등 기업향 사업을 본격화하고, SCP(삼성클라우드플랫폼)를 앞세워 공공·금융시장에 진출했다. MSP(관리형서비스제공사) 사업은 기존 인프라 전환을 넘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SW(소프트웨어)를 재구축하는 앱 현대화에 집중하고 있다.

SaaS(서비스형SW) 사업의 경우 SCM(공급망관리) 오나인솔루션즈, CRM(고객관계관리) 세일즈포스닷컴, HCM(인적자본관리) 워크데이 등 해당 분야 솔루션 선도기업과 손잡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SAP(클라우드 보안인증) 등 인증을 보강하고 업종 역량과 지역에 기반을 둔 파트너사도 발굴했다. 이로써 클라우드가 IT서비스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분기 기준 23%까지 높아졌다. 전체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5조9682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5.9% 성장했다.

◇동탄데이터센터 가동, 올해 클라우드로 승부수= 올해 물류사업은 운임 하락에 이어 경기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띨 전망이다. 그런 만큼 삼성SDS는 올해 클라우드 사업에 더욱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동탄데이터센터 가동으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말 준공, 이달 초 오픈한 동탄데이터센터는 HPC(고성능컴퓨팅) 수요 대응을 위해 마련됐으며, SCP 사업에서도 핵심적인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증가하는 수요에 대비해 설비 증설도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지난해에도 클라우드 분야를 중심으로 설비투자(CAPEX)에 전년의 2배가 넘는 6710억원을 투입했으며, 올해도 5000억원대 중반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클라우드 보안 상품에 회사의 강점을 녹여넣는 한편 사용량 기반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 장기 보관용 저가 클라우드 스토리지 상품 등 비용절감을 돕는 특화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SaaS 사업의 경우 SCM·CRM·HCM 구축 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37%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물류사업은 고객의 탄소배출량을 대시보드로 제공하는 등 친환경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올해는 금융 등 보안이 강조되는 시장을 타깃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해외 리전도 기존 5개에서 10개로 확대 구축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대부분의 기업이 투자와 비용을 줄이는 어려운 사업환경이 예상되지만,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클라우드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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