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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스타트업 51% "해외서 첫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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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진출한 우리나라 스타트업 절반 이상은 처음부터 국내 모기업 없이 해외에 터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해외에 진출한 주된 이유는 현지의 적합한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25일 창업자 중 1명 이상이 한국인인 해외 진출 스타트업 259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코트라 해외무역관들이 실시한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259개 스타트업 중 국내 모기업 없이 해외에서 처음 창업한 곳은 전체의 51%인 132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37.0%)과 2021년(46.0%)에 이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스타트업의 95%는 법인을 설립하는 형태로 해외에 진출했다. 연락사무소나 지사 등으로 진출한 경우는 2.7%였다. 진출하는 방식은 단독투자가 76.5%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해외기업과의 합자투자(8.1%), 플립(5.0%) 순이었다. 플립은 해외법인을 세운 후 국내법인을 지사로 전환하는 사례를 말한다.

스타트업들은 주로 북미(36.7%)에 소재지를 뒀다. 이들의 절반가량인 48%는 세계적인 기술 창업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 자리를 잡았다. 미국 외에도 중국(19.7%), 동남아(15.4%), 유럽(10.8%), 일본(6.2%) 등 세계 각지에 뿌리를 내렸다. 처음부터 해외에 창업한 이유로는 '해외에 적합한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가 4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소비자와 고객층 확대'(36.3%), '해외 투자유치 용이성'(5.0%), '해외 파트너 협력'(4.63%) 등이 뒤를 이었다.

스타트업의 63.7%는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는 기간을 1~2년이라고 응답했다. 1년 미만과 3년 이상은 각각 16.6%였다. 매출규모는 100만달러 이상이 25.9%, 1만달러 이하는 18.2%로 '아령형' 분포를 보였다. 63.7%의 스타트업은 직원수가 10명 이하였고, 직원이 51명 이상인 곳은 12.7%였다. 진출분야는 인공지능(8.9%), 라이프스타일(8.1%), 모바일(7.7%), 게임·엔터테인먼트(7.3%) 등 다양했다.

다만 전체 스타트업의 3분의 2에 달하는 63.3%는 정부의 지원사업 경험이 전무했다. 정부 지원을 받은 적이 있는 스타트업은 35.5%에 그쳤다. 이에 코트라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해외 실증지원 △타깃 지역별 맞춤형 지원사업 '글로벌점프300' △본글로벌 스타트업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춘우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해외 진출은 스타트업의 성장에 있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올해도 전 세계 129개 무역관을 활용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해외진출 스타트업 51% "해외서 첫 창업"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에 참여한 서울시 K-스타트업 기업 전시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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