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9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DWJ1248'의 중증 환자 대상 임상 3상 시험을 자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DWJ1248과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를 병용하는 임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개선되고 백신 접종으로 인해 중증 환자로 진행되는 비율이 낮아짐에 따라 사업성을 고려해 임상 중단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그동안 만성 췌장염 치료제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감염 예방,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치료,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의 세 가지 목적으로 나눠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그 중 감염 예방 목적으로 하던 국내 임상 3상을 지난해, 경증 및 중등증 환자 대상 임상 2·3상은 지난 3월 자진 중단했다. 이날 중증 환자 대상 임상도 중단함에 따라 호이스타정을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모두 접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중간분석 결과 특별한 이상 반응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환자 모집이 너무 어려워 임상을 중단하게 됐다"며 "구충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니클로사마이드'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