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불법 유통물 대응 성과를 담은 '2차 불법 유통 대응 백서'를 발간했다.
2차 백서는 총 77페이지 분량으로 웹툰 대응 중심의 1차 백서에서 나아가 웹소설 관련 전문적 근절 활동이 더해졌다. 중국 내 단속 시스템 구축 등 체계적이고 강력한 현지 대응 내용도 추가했다.
백서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주요 검색 사이트와 SNS 내 불법물 약 688만건 차단, 중국 내 불법물 105만건 삭제, 대형 불법 유통 사이트 도메인 공지용 텔레그램 채널 폐쇄 등의 성과를 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불법유통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꾸린 바 있다. TF는 영어권과 중화권, 인도네시아어권 등 언어권별 인력을 두고 불법물 모니터링과 실시간 삭제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백서를 발간해 업계에 대응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불법유통 대응 TF는 백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동시에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 웹툰산업협회 등 유관기관과 해외 수사기관 공조 확대 등을 바탕으로 창작 생태계를 보호·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 겸 불법유통 대응 TF장은 "국내외 불법사이트와 SNS에서 은밀히 유통되는 불법물은 AI(인공지능) 등 기술적 조치만으로는 적발과 사전 차단에 한계가 있기에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단속 활동이 강력히 수반돼야 한다"며 "노하우를 담은 백서와 TF 활동이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궁극적으로 창작자에게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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