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6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둘러싸고 불거졌던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자신이 의견을 보탠 것을 두고 "진실이 밝혀지는 데에 따라 적정하게 유감 표명할 게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 이후 취재진에게 청담동 의혹 관련 질문을 받은 뒤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안 갔으면 사실을 밝히면 될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며 "그런데 사실을 정확하게 잘 안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첼리스트가 경찰에 가서 한 얘기가 진실이지 본인이 남자친구한테 했던 얘기가 더 객관적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며 "그래서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한 장관이 지난 2일 김의겸 의원과 더탐사 관계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서에 고소한 사실을 모르고 "평소 태도로 보면 의혹을 처음 제기한 첼리스트나 더탐사 등을 고발했을 분"이라며 "그 분들을 왜 고발 안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취재진이 '한 장관이 고소했다고 한다'고 알리자 "그럼 진실이 밝혀지겠다"고 답하면서 발언을 정정하기도 했다. 다만 김 의장은 '아직 사과할 시기는 아니라는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김 의장은 지난 10월 27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의원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사실이면 제2의 국정농단에 해당할 만큼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