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진씨, ‘서훈 두둔’ 文 저격…“그렇게 중요한 자산들이었고, 능력 있었다면 왜 살리지 못했나”
“남북관계 특수성, 국민이 판단하는 게 맞아…마치 자기들 짓거리가 정당하다고만 떠들어 대”
“변명, 거짓말 해도 수긍할 수 있는 말을 해야 신빙성이 있는 것”
“남북관계 특수성, 국민이 판단하는 게 맞아…마치 자기들 짓거리가 정당하다고만 떠들어 대”
“변명, 거짓말 해도 수긍할 수 있는 말을 해야 신빙성이 있는 것”
이래진씨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안보와 대북문제를 마치 자기들의 전유물인양 오만하고 착각하는 자들의 입에서 할 소리는 아닌 듯하다"며 "국가 안보와 대북 문제는 누구나 걱정하고 할 수 있는 것이며, 애국자라면 누구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그렇게 중요한 자산들이었고 능력이 있었다면 왜 살리지 못했을까"라며 "국제 조난 시그널 송출은 주변 선박만 조난방송을 청취하는 게 아니라 주변 모든 항공기까지 그 방송을 듣기에 반드시 했어야 맞으며 북한도 발뺌할 수 없는 중요한 근거가 되는 데도 불구하고 당시 정권은 안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그 부분에 사과부터 했어야 하고 시인했어야 한다"며 "남북관계 특수성은 니들이 판단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판단하는 게 맞는데 마치 자기들이 해온 짓거리가 정당하다고만 떠들어 댄다. 그러한 정보 안보 자산들이 누구를 위해 사용돼야 맞으며 왜 그렇게 능력있고 자신 있었으면 실행을 못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문 전 대통령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동시 타격했다.
그러면서 "변명을 해도 거짓말을 해도 수긍할 수 있는 말을 해야 신빙성이 있는 것"이라면서 "국제상선통신망의 공용채널에서 발견됐을 때까지 하는 것이 해상사고의 기본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무시했고 외면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씨는 "죽이고 죽고 나니 북한의 특수성을 거론하며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분명히 살인 사건"이라며 "무엇이 두려워 무엇을 감추려고 삭제하고 거짓된 수사 발표를 했는지 이제는 국민들도 알아야 한다. 그런 것들이 국가의 안보 자산이며 귀중한 역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말장난, 글장난으로 그냥 넘어갈 사안인가. 지금 누가 무례하고 도를 넘습니까"라며 "저는 전문성과 함께 수많은 정보를 취합해서 할 말, 안 할 말 아직도 구분해서 하고 있는데 감히 누구한테 이런 협박질을 하나. 아직 못할 말 안 한 말도 있지만 상황을 지켜볼 뿐"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씨는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안보자산이 꺾였다고요? 천만의 말씀이다. 잘못 사용하고 악용했고 무능했다. 살려 데려와서 국내법으로 처리했어야 대통령으로서 자격과 명분이 있는 것"이라면서 "강제북송은 그렇게 억지로 떠밀어 보냈으면서 정작 자국민은 왜 보호하지 않고 죽였나. 말이 되나. 앞뒤가 안 맞는 것 아닌가"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서 전 실장에 대해 "한·미간에도 최상의 정보협력관계를 구축해 미국과 긴밀한 공조로 문재인 정부 초기의 북핵 미사일 위기를 넘고 평화 올림픽과 북·미 정상회담까지 이끌어내면서 평화의 대전환을 만들어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어 "남북간에도 한·미간에도 최고의 협상 전략은 신뢰"라면서 "신뢰는 긴 세월 일관된 노력이 필요하다. 신뢰가 한 번 무너지면 더욱 힘이 든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정면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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